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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드레 부통 신부의 벽화 모습.<안동시 제공> |
| 안동시와 천주교 안동교구가 손 잡고 지역의 소중한 근현대 문화유산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천주교 안동교구는 사제이자 예술가였던 앙드레 부통 신부의 한국 활동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오는 22일~6월 6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전시실 34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동시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후원하며, 개회식은 22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특별전은 지난 2025년 옛 안동 예식장 건물에서 발견된 ‘앙드레 부통 신부의 벽화’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안동시와 천주교 안동교구는 해당 벽화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보존·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전시는 그 상생 협력의 결실이다.
프랑스 위스크 베네딕도 수도원 출신 앙드레 부통 신부는 1966년 한국에 입국한 뒤 약 10년간 전국 성당과 공소를 다니며 벽화, 스테인드글라스, 판화 등 15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서양 종교미술을 단순히 옮겨온 것이 아니라 한국인 얼굴과 생활상, 동양적 조형 감각을 담아낸 독창적인 예술 세계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족 인터뷰, 프랑스 측 아카이브 자료, 전국 현장답사 등을 바탕으로 흩어져 있던 부통 신부 작품과 기록을 다시 모아 소개한다. 특히 현재 남아 있는 작품뿐 아니라 이미 사라졌거나 훼손된 작품, 벽 뒤에 가려진 이미지까지 함께 조명함으로써 ‘무엇이 남아 있는가’와 ‘무엇이 사라지고 있는가’를 함께 살펴보는 데 의미를 둔다.
전시 기획자인 김경란 마리아 초빙교수(인천가톨릭대 예술대학)는 “앙드레 부통 신부의 예술은 미술관 안에 머무는 작품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살아 숨 쉬던 예술”이라며 “이번 전시가 한국 근현대 종교 미술의 보존과 연구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라질 뻔한 소중한 벽화 자산을 천주교 안동교구와 함께 지켜내고, 이를 시민과 공유하는 전시로 발전시키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동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보존해, 문화도시 안동의 자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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