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23 03:25:04

문경문화원, 취약지역 어르신 문화누림사업 추진

위만1리 어르신 삶과 마을 이야기 내방가사에
오재영 기자 / 2328호입력 : 2026년 06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취약지 어르신 문화누림사업 추진.<문경문화원 제공>

문경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는 '2026 취약지역 어르신 문화누림사업'에 선정대 문경 내방가사 '안방수다 함 들어볼니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 삶과 마을의 이야기를 구술로 채록하고, 이를 문경의 전통문화인 내방가사로 창작해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경문화원이 지난 4월 30일부터 내방가사 여성회원 13명을 대상으로 구술채록 기법과 내방가사 창작 교육을 진행하며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8일에는 사업 대상지인 산양면 위만1리를 처음 방문해 마을 어르신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제윤 문경문화원장을 비롯해 남기호 시의원, 박미자 산양 부면장, 김미애 동문경농협 상임이사, 위만1리 어르신 50여 명이 참석했다.

위만1리는 고려 말 충신 엄흥도 선생 충절이 깃든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80대 이상 어르신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어 다양한 삶의 경험과 마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또한 엄경일 위만1리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의 적극적 협조가 더해져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행사에는 내방가사 여성회원 13명과 마을 어르신이 함께 전 부치기, 떡 만들기, 차 마시기 등을 하며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가자 소개와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내방가사 여성회원은 어르신의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향후 내방가사 창작의 소재가 될 구술 자료를 수집했다.

이어 내방가사 여성회원의 내방가사 시연 공연이 진행돼 어르신들에게 내방가사의 아름다움과 사업의 취지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공연을 함께 즐기며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문경문화원은 앞으로 위만1리 어르신들의 생애사와 마을의 역사, 생활문화 등을 지속적으로 채록하고 이를 내방가사 작품으로 창작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제윤 문경문화원장은 “어르신 삶 하나하나가 지역의 소중한 역사”라며 “위만1리에 담긴 이야기를 내방가사로 남겨 후손에게 전하고, 어르신이 문화의 주인공이 되는 뜻사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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