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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피해지 모니터링 모습.<한수정 제공>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산불 발생 이후 진행되는 생태계 회복을 과학적으로 제시하면서 관련 학계에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에 따르면 산림청과 현대자동차 지원을 받아 지난 2024년~2025년까지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복원 강도에 따른 초기 식생의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에서 산림복원지 사후 현장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방식별 개입 수준에 따라 산불피해지를 4단계 복원 강도로 구분하고, 산림청 ‘산불피해지 표준 의사결정 흐름도'를 반영해 식생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복원 강도가 낮은 지역은 식생 변화가 비교적 완만하게 분석됐으며. 복원 강도가 높은 지역은 식물 종 교체와 우점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산불 이후 초기 식생 변화가 복원 강도와 현장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산불피해지 복원과 사후관리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지난 7월 ‘한국 울진 산불피해지에서 복원강도 구배에 따른 산불 이후 초기 식생군집의 시계열적 변화(Temporal Changes in Early Post-Fire Vegetation Communities Along a Restoration-Intensity Gradient in the Uljin Wildfire-Affected Area, Korea)'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Forests(IF 3.1)에 게재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규명 원장은 "이번 연구는 산림청 산불피해지 복원정책을 현장 조사자료와 연계해 복원강도에 따른 식생 변화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 조사와 연구를 통해 산불피해지 생태적 회복 과정을 밝히고, 과학적 산림복원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