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9-19 21:35:29

권정찬 국제예술인협회(IAAFc) 회장 인터뷰

K아트 문경에서 ~~ 실크로드를따라 세계로진출
실크로드 잇는 예술의 길, 사마르칸트에서 세계와 만나

오재영 기자 / 2374호입력 : 2026년 08월 2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권정찬 국제예술인협회(IAAFc) 회장

최근 동서양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국제미술전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7월 25일부터 일주일간 현지 대표 작가들과 함께 국제전을 마치고 돌아온 권정찬 국제예술인협회(IAAFc) 회장을 만나 예술 교류의 의미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사마르칸트 예술촌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한국의작가한자리

■ 성공적으로 마친 해외전을 축하한다. 현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 사마르칸트는 여름 기온이 40~45도까지 오르지만, 울창한 가로수 덕분에 그늘은 25도 안팎으로 시원했습니다. 도시 전체가 두세 아름 되는 큰 나무들로 뒤덮여 있어 우리나라 도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또한 현대식 건물보다 역사적 건축물이 대부분이라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졌습니다.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역사와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 전시 기간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
□ 사마르칸트 예술촌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열었습니다. 개막식에는 원로 화가들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서로의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하며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지 작가들은 한국 문화와 미술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대구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 여성작가 교류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음성 국제전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표 작가들이 직접 참가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세계적인 원로 작가를 한국에 초청하는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국제예술전시회 오프닝 장면

■ 2024년에도 사마르칸트를 초청방문했었다고~~ .
□ 당시에는 우즈베키스탄 환경부가 주관한 국제아트환경포럼에 세계 각국 대표 작가 10명이 초청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 함께 생활하며 창작과 전시를 이어가는 국제 프로젝트였는데, 저는 일정상 일주일만 참가했습니다. 개막행사에서는 초대형 캔버스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제가 가장 중심인물이었던 셈입니다.

■ 당시 현지 반응은 어땠나?
□ 퍼포먼스 작품이 큰 반향을 일으켜 전시장 한 개 전시실을 제 작품만으로 구성하는 특별전이 마련됐습니다. 한 노신사는 "평생 당신 같은 특별한 화가를 만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었으니 여한이 없다"고 말했고, 한 여성은 건물 높은 곳에서 작품을 촬영하다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 순간이야말로 예술가에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정찬 국제예술인협회(IAAFc) 회장 일행과 우즈베키스탄 대표 원로 작가

■ 해외 미술교류를 꾸준히 개척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 1989년 미국 개인전 당시 유대인 여성 사업가가 제 작품으로 미술관·박물관용 고급 아트포스터를 제작하자고 제안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그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브라질에서는 동양인 최초의 개인 초대전을 열어 국빈대우를 받았고, 현지 언론은 세계적인 음악가와 함께 특집으로 소개했습니다. 1999년 IMF 외환위기 당시 일본 초대전에서는 약 100점에 이르는 작품이 판매되어 당시 외환은행 대구지점장이 "IMF 이후 처음 외화가 이렇게 들어 왔다"며 놀라워했던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 1, 2회 북경국제아트페어에서는 참가 작가 500여 명 가운데 유일하게 작품이 《북경일보》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중국 대표 화가 장따화, 이집트 대표 화가 왈리드 자힌 등 세계적인 작가들과의 교류전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무엇보다 국제예술인협회를 세계적인 예술 교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오늘날 미술계는 지나친 심사와 상 중심의 문화로 인해 예술의 본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저에게 종신회장을 권유하지만, 협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빨리 후배들에게 맡기고 물러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 국제예술인협회의 미래 구상은?
□ 앞으로는 해외 각국의 대표급 작가들과만 수준 높은 교류를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협회전과 공모전에 새로운 수상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기존처럼 상을 남발하는 방식은 절대 지양하겠습니다. 실력과 노력으로 성장하는 작가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협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술은 결국 인성과 끊임없는 노력 위에서 완성된다고 믿습니다.


권정찬 회장과 우즈벡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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