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7-31 05:02:55

남북정상회담 추진 역사가 주는 교훈


안진우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0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남북관계의 역사는 정상회담의 역사다. 남북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두 번 열렸다. 2000년과 2007년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정상회담을 추진한 역사는 길다. 남북관계에서 정상회담이 효과적인 대화 형식인 이유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체제의 특성이다. 정책결정과정에서 지도자의 결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실무적인 접근보다는 정상차원의 만남이 중요하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을 필요가 있다.
남북관계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논의했을 때는 1972년이다. 남북한은 특사를 교환하고, 7·4 남북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당시 북한의 박성철 비서가 서울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제안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은 쉬운 문제부터 논의하자고 하면서 거부했다. 동서독이 1972년 두 번의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서독 기본조약을 채택한 것과 비교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1985년 전두환 정부 때 다시 한 번 정상회담이 추진됐다. 당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전두환 정부는 사회주의권의 참여가 절실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했다. 1983년 아웅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정부는 1984년 북한의 수해물자를 받고 1985년 분단이후 최초로 이산가족 방문이 이뤄졌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 논의로 이어진다. 1985년 남북한은 정상회담을 합의하고, 구체적인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특사를 교환했다. 그러나 그해 가을 부산의 청사포 앞바다에 북한의 간첩선이 들어오다 격침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1994년 김영삼 정부 때의 정상회담은 우연하게 찾아왔다. 북핵 위기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서 극적으로 핵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중재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열렸지만, 갑작스러운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곧바로 조문논쟁이 벌어지고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정치적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남북관계는 최악으로 후퇴했다.
2000년과 2007년 두 번의 정상회담은 공통점이 있다. 두 번 모두 남북미 삼각관계가 선순환 할 때 이뤄졌다. 남북, 북미, 한미 세 개의 양자관계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북핵문제라는 변수가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북미관계의 개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공통의 대북정책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력했다.
남북대화는 그동안 가다 서다를 되풀이해 왔지만, 의제 면에서 보면 진화의 과정을 거쳤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은 통일 3원칙뿐만 아니라 체제인정, 민족적 연계의 회복, 이산가족 상봉, 민간교류의 활성화를 합의했다. 이후 1985년 경제회담을 거치면서 교류협력 분야는 진화했고,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통해 구체화됐다. 특히 화해, 불가침, 교류협력 부속합의서는 남북관계의 거의 모든 쟁점 등을 망라하고 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합의에서 실천으로 전환했다. 군사회담을 통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발전시켰고,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사업을 시작했고,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력이 약화되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후퇴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에서 열린다. 판문점은 널문리 주막의 중국어 표기로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다. 1951년 허허벌판에 임시천막을 치고, 한국전쟁의 휴전을 위한 회담이 열린 장소다. 판문점은 과거 냉전시기 남북한의 특사가 오고간 장소이기도 하다. 판문점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남북관계의 발전의 전환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 김 연 철 /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황성동 자율방범대는 지난 26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폐철도 임시주차장 및 산 
불국동장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관내 경로당 23개소를 방문해 어르신들께 시 
경산 바르게살기운동 남천면위원회가 지난 28일,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 행정 
구미 선산읍이 지난 27일 구미농협쌀 조합공동사업법인과 구미선산농협으로부터 쌀(4kg)  
성주 가천면이 29일 동원1리 마을회관에서 ‘별고을 찾아가는 빨래방’을 운영하고, 오후에 
대학/교육
계명대 간호대학, 美 시카고 캠퍼스 ‘단기 전공연수 프로그램’ 성료  
강은희 대구교육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안정 유지 반드시 필요”  
영남이공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  
국립경국대, 베트남 글로벌 백신 연구 역량강화 인턴십 프로그램  
DGIST, 전국 8개 대학 참가 ‘제21회 대학조정대회’ 대성황  
대구한의대 RISE사업단, ‘2026 GROW & OPEN DATA CAMP’운영  
대구 직업계고 3개교, '교육부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DGIST-귀뚜라미문화재단, ‘2026년 장학금 수여식’ 미래 과학 인재 육성 ‘맞손’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 K-인문 ‘문화 체험 디자이너 양성’과정  
대구한의대, 몽골 Edu LAB·해외봉사단 발대식 ‘전공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칼럼
국가 전체 예산에서 지방 세입은 20%지만 지방 세출은 60%다. 40% 세입을  
전기자동차 테슬라, 화성 탐사여행을 추진하는 스페이스 엑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허실생백(虛室生白)은 방을 비우면 빛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인간이 욕심을 버리면  
여래십호(如來十號)는 부처님 이름 10가지다.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열가지 호칭이 
1991년 지방자치 실시 35년이 지났으나 법·제도적 미비로 아직도 8 대2 구조 
대학/교육
계명대 간호대학, 美 시카고 캠퍼스 ‘단기 전공연수 프로그램’ 성료  
강은희 대구교육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안정 유지 반드시 필요”  
영남이공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  
국립경국대, 베트남 글로벌 백신 연구 역량강화 인턴십 프로그램  
DGIST, 전국 8개 대학 참가 ‘제21회 대학조정대회’ 대성황  
대구한의대 RISE사업단, ‘2026 GROW & OPEN DATA CAMP’운영  
대구 직업계고 3개교, '교육부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DGIST-귀뚜라미문화재단, ‘2026년 장학금 수여식’ 미래 과학 인재 육성 ‘맞손’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 K-인문 ‘문화 체험 디자이너 양성’과정  
대구한의대, 몽골 Edu LAB·해외봉사단 발대식 ‘전공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