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국악뮤지션 ‘애랑’의 이미지와 조누리가 전통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풍류도시 구미, 꽃 길만 걷자'란 주제로 지난 8일 구미시 신평동 갈뫼루에서 연주회를 개최했다. 낙동강과 금오산이 훤히 보이는 이 정자에서 젊은 두 예인은 ‘이산 저산 꽃이 피네’란 봄 컨셉으로 무대의 서문을 열었다. 거문고를 전공했지만 장구녀로도 유명한 이미지는 한국무용과 현대식 타악의 콜라보 형태로 신명나는 장구춤과 구미의 4계절을 담은 창작 거문고 산조인 '구미의 12달'을 선보였다. 이어 조누리는 아쟁의 아련하고 따스한 선율에 감미로움을 더한 산조 독주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 전통의 미를 만끽 할 수 있는 거문고와 아쟁의 협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임상규 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구미 문화예술의 활성화로 품격있는 낙동강 문화예술관광벨트가 구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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