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월, 11개 중?고등학교를 학교협동조합 확산을 위한 자기경영학교로 지정했다. 자기경영학교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자아, 자신의 강점, 학습 동기를 찾고, 진로 의식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이다. 선정된 학교는 가창중, 해올중고(전, 방송통신중고), 농업마이스터고, 상서고, 경북여고, 경덕여고, 경원고(송현여고, 영남고, 원화여고와 연합팀), 대건고, 대구여고, 매천고, 효성여고 총 11개 학교이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학교에는 4개 학교가 연합한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끄는데, 이들 학교는 달서구 지역 고교 경제동아리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경원고, 송현여고, 영남고, 원화여고이다. 이들 4개교는 달서구 지역 경제동아리 소속 20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사회적 경제를 공부하면서 지역의 대학 창업동아리와 연계하여 모의 협동조합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학교협동조합의 교육적 가치에 주목한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자기경영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2017년에 방송통신중고(청소년반)과 가창중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11개 학교를 학교협동조합형 자기경영학교로 지정했다. 학교협동조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커진, 복합적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 역량과 학습자의 자발성, 자기주도성, 능동성을 기르는 데는 물론 진로교육에도 기여하는 바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협동조합이라는 디딤돌을 통해 ‘학생들이 경험을 통한 배움(learning by doing)’을 경험하고, ‘배움의 사회적 의미’를 자각하는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자치 역량을 키우면서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으로 선정된 학교를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해온 학교협동조합 확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학교협동조합 지원네트워크’로 전환해 학교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섭 기자 kjs71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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