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월성동주민센터는 지난 11일 문인화 초대작가인 남리 최영조 작가와 제자들이 지역 저소득자녀 장학금 68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어린이날 연휴기간 교촌한옥마을 내 실크로드 카페에서 부채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 중학생 2명에게 각 34만원씩 전달했다. 남리 최영조 작가와 제자들은 3년 전부터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재능을 기부하고 있으며, 국제결혼으로 인도에서 경주로 정착한 사바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실크로드 카페를 부채판매 장소로 제공해 오고 있다. 처음 재능기부를 시작할 때에는 최영조 작가 혼자 시작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제자들이 동참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최영조 작가과 제자들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청소년들의 미래 꿈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국적이 다른 인도인과 함께 한국 나눔 문화를 알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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