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가 배출한 판소리 동편제의 거목 명창 박록주(1905~1979)선생의 예술적인 업적을 기리는 제18회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구미문화예술회관,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미래 국악을 이끌어갈 젊은 국악인의 등용문이자 우리나라 국악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구미시가 주최하고 (사)박록주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해 개최해 오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이 참가, 2일간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시상식은 27일 오후 4시, 2일간의 경연을 마무리하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일반부(대학생 포함)와 고등부로 나뉘어 판소리, 관악, 현악, 무용 4개 종목으로 개최됐다. 일반부 종합대상은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원, 종합최우수상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 종합우수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으며, 고등부 종합대상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희 청주대학교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대회 참가자들의 열정과 기량에 감탄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경진해 더욱 발전하는 국악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점수공개 시스템이 강화, 각 경연별 결과가 대회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본 대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상식에는 식전공연으로 전년도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성진 무용가와 판소리아카데미 수강생 시민들의 특별공연 등이 펼쳐져 관람객과 참가자가 함께 국악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 시상식 마지막 순서로 조정옥 대통령상 수상자의 판소리 흥부가의 앵콜 공연이 펼쳐져 어느 해 보다 뜻 깊은 시간을 연출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