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단조롭고 어둡던 대구스타디움 동편 지하보도 계단에 사업비 2천만 원을 투입하여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02 월드컵대회와 2003 하계U대회 등 굵직굵직한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대구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구스타디움에 최근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대구스타디움 지하보도 입구 상부 벽면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된 바를 설치하여 은은하고 부드러운 간접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지하보도 입구 계단에는 계단 양쪽 가장자리에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LED 파노라마 조명(게이트 좌우 각각 15개, 총 30개)을 설치하여 다채로운 색채와 리듬감 있는 패턴을 연출했다. 수성구는 벌써부터 지하보도 원형 계단에 앉아 데이트하는 청춘남녀의 모습도 보인다면서, 이번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야간 볼거리 제공은 물론 “지하보도가 어둡다”는 민원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주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동편 지하보도 경관조명에 대한 시민들 반응이 좋으면 인근 서편 지하보도에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 면서 “야경이 하나의 볼거리로 정착되는 동시에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수성구 이미지가 구축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야간 경관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kjs71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