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은 "대구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위해 제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 당선인은 "오늘 저의 당선은 안정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구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사로 시작해 IT기업인, 국회의원, 장관으로 일하면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전문지식과 행정 능력을 활용하고 국회의 중앙정부,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누구와도 만나서 고민하고 노의하겠다. 학생, 학부모, 교사, 공무원들과 지역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당선인은 "저 개인적으로도 정말 기쁜 날이다. 선거에 승리해서가 아니라 천직으로 여겼던 교직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제 운명으로 받아들여 교육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구교육공동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소통교육감이 되겠다.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아이의 특성에 맞는 보살핌으로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출신의 강 당선인은 1964년 10월23일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강 당선인은 집안 어른들의 독립운동 활동과 만주 피신 등으로 가세가 기울어진 궁핍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학업을 열중하며 경북대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첩첩산골의 시골학교인 경북 봉화 소천중·고등학교에 발령을 받아 교사로 교직에 첫 발을 내딛었다. 강 당선인은 2012년 19대 국회에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5번으로 입성했고 그 뒤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에 발탁됐다. 김정섭 기자 kjs71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