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지역 업사이클 브랜드인 '더나누기'가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디자인 컨셉 그린 부문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어워드에는 세계 59개국에서 6천300여개 디자인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펼쳤다. '더나누기'는 5% 내외 극소수만이 선정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돼 전 세계 혁신적인 디자인 출품작을 제치고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은 '더나누기'에 대해 혁신성과 기능성, 뛰어난 미적 특성과 실용성을 넘어 사용자에게 이점과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28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며, 싱가포르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수상작 전시회에도 '더나누기'의 수상작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구시 대표 브랜드 '더나누기'는 지역 섬유기업의 생산과 가공 과정에서 남은 원단을 활용, 디자인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업사이클 상품을 기획하고, 고용취약계층을 생산단계에 투입해 자원과 재능, 수익을 함께 나누는 업사이클 디자인 프로젝트로 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또한 이번 어워드에서는 대구시가 개원한 한국업사이클센터(KUP) 입주 기업으로, 청바지를 업사이클해 패션소품을 생산하는 창업기업인 '할리케이'가 'The Better Blue' 가방과 패션 소품을 출품해 '위너(winner)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특히 대구를 대표하는 업사이클 브랜드인 '더나누기'가 대한민국의 디자인 위상을 드높였다"며 "이를 계기로 업사이클 창업 지원을 더욱 확대해 대구에 뿌리를 둔 세계적인 업사이클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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