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성매매집결지인 속칭 '자갈마당' 개발과 관련해 올해 내 민영개발 추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대구도시공사를 통해 '타당성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해 내년부터 자갈마당 폐쇄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2일 대구시에 다르면 대구도시공사가 용역 추진을 위해 지난 7월17일 조달청에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설명회를 실시해 총 6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으며, 23일 개찰을 통해 최종업체를 선정한다. 이번 용역은 대상지의 현황분석, 수요조사,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지역이 가지는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역 이미지 쇄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최적의 개발 방안을 수립해 개발구역을 지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공영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개발구역을 지정하는 법적 절차를 거쳐 주민동의가 불필요한 수용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아직도 영업 중인 '자갈마당'을 조기에 폐쇄하기 위한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내 민영개발 추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내년도 공영개발을 곧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함으로써 '자갈마당'을 폐쇄하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특히 도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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