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6-08 09:56:06

‘한글날의 비애’ 못 말리는 신세대들의 줄임말 열풍

줄임말, 영어, 중국어 인기로 ‘세종대왕의 분노’ 줄임말, 영어, 중국어 인기로 ‘세종대왕의 분노’
인터넷·휴대전화 무차별확산 한글 실종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지난 9일 한글날은 훈민정음발표 572 돌로 정부가 공휴일로 지정해 놓았다.지정 목적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한글을 국민들께 널리 알려 그 뜻을 높여 기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우수한 우리 한글은 영어와 일어 범벅과 신세대들의 머리글자만 딴 줄임말 열풍으로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구미 고아읍에 사는 쉰세대 엄마 이모(45)씨는 여고 동창생들과 모임을 갖다가 옆에서 대화하는 중학생의 말을 듣고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 할 수 없었다.
△솔까말로 완전 정줄(솔직히 까놓고 너 요즘 완전 정신 줄 놓아)△어제 급벙깜놀 여병추 (어제번개모임 깜짝 놀랐어. 여기 병신 추가)△솔까말로 걔 듣보잡이잖아(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걔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잖아) 해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근자감 쩐다 화떡녀야”(근거 없는 자신감 대단하다, 화장 떡칠한 여자야) “쓸고퀄이냐 충공깽“(쓸데없는 퀄리티냐 충격과 공포다 이 거지 깽깽이들아) ‘정줄놓’(정신줄 놓았구나)등은 눈앞이 캄캄하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은  줄임말을 유행가처럼 사용하고 있다.
예로 ‘버카’(버스카드), ‘참김’(참치김밥), ‘미자’(미성년자), ‘열폭’(열등감 폭발)처럼 굳이 줄여 말할 필요도 없는 단어를 굳이 두세 음절로 축약해 얘기하는 건 기본이며, 초성만으로 대화하는 경우도 흔하다.
 ‘ㄱㅅㄱㅅ’(굽신굽신) ‘ㅎㄷㄷ’(후덜덜), ‘깜놀’(깜짝 놀라다) ‘버카’(버스카드) ‘버정’(버스정류장) ‘빙바’(빙그레바나나우유) 같은 말이 이 같은 경우에 속한다.이처럼 줄임말이 열풍처럼 번지자 ‘금지단어’를 바꿔라는 누리꾼들의 항의도 거세다.
특히, 줄임말은 상대를 비하하는 공격적 욕설로 더 자주 활용된다문화전문가들은 줄임말 열풍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터넷을 꼽는다.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 △이뭐병(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ㄷㅊ‘(닥쳐) 같은 단어가 대표적이다.
또한, 관용어처럼 변해버린△급질(급한 질문) △즐감(즐거운 감상)이 이 같은 예에 속한다. 최근엔 흠좀무(흠 그게 정말이라면 좀 무서운데) 같은 말도 나와 계속 양산되고 있다.
1980년대 학생들이 학생주임을 ‘학주’, 담임선생을 ‘담탱’으로 몰래 줄여 부르며 흉보던 수준을 넘어, 이젠 문장이나 어구를 축약해 비속어나 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옥떨메’(옥상에서 떨어진 메주) ‘라보때’(라면으로 보통 때운다) 같은 준말이 유행했지만 지금은 잘 쓰이지 않거나 2000년대 초 외계어가 유행했다가 사라진 예는 이 같은 주장을 잘 뒷받침한다.최근에는 줄임말로 새로운 비속어를 창작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정줄놓’(정신줄 놓았구나), ‘병맛’(거북하거나 비호감인 사람을 가리키는 말) 같은 말이 대표적이다
또, 줄임말이 성행하는 것은 자기들 세대만의 공간 활용 장소 의미도 있지만 각종 인터넷 사이트엔 댓글을 달 때 욕설이나 음담패설에 해당되는 단어를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자 이 같은 조치를 피해 ‘표현의 자유’를 찾으려는 네티즌들이 선택한 게 바로 줄임말 조어(造語)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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