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6 03:21:00

고속도로 2차사고 겨울에 더 '빈번'

道公, '세심한 운전 당부'
김범수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2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작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가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겨울철 운전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해당 사고 28건 중 57%에 해당하는 16건이 1~3월 사이에 집중 발생했다. 또 2차 사고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역시 겨울철에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27명 중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3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5%를 차지했다. 특히 1~3월까지의 기간에는 사망자 58명 중 2차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35%를 차지해 2배를 넘었다.

2차 사고는 선행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 또는 주변에 내려 있다가 뒤 따르던 차량과 추돌해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통상 100km/h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고 치사율 역시 일반사고 9.1%에 비해 약 6배 높은 52.7%에 이른다.

겨울철에 2차사고가 더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차량 사고·고장 시 추운날씨 때문에 차안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절기에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춥더라도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우선대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도로공사는 2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행동요령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사고발생 시 '비상등 점등→안전조치→대피→신고'순이었으나,  개선된 순서는 '비상등 점등→대피→신고→안전조치'순이다. 행동요령 순서 변경만으로 2차사고 발생건수가 75%나 감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화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정보를 도로공사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제보 및 처리에 신속성을 더했다. 올해는 더 많은 보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고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내비게이션을 통한 2차사고 행동요령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병웅 한국도로공사 교통처장은 “올해는 보험사와 사고정보 공유를 확대해 2차사고를 더욱 줄일 계획이다”며 “보험사에 사고신고 시 도로공사에 사고 위치, 내용 등을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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