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이 연간 거래금액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 대구도매시장 총 거래금액은 9천761억원으로 개장 이래 최대 거래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도부터 3년 연속 9천억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입주 법인이 청과부류 3곳(2개 법인, 1개 공판장), 수산부류 1곳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는 청과부류 5곳(3개 법인, 2개 공판장), 수산부류 3곳 총 8개 법인으로 늘어났다.
거래규모도 1989년 10만8천968톤, 1천139억원으로 시작해 1993년 29만2천858톤, 2천52억원, 2005년도에는 39만9천134톤, 4천35억원으로 규모가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거래규모 56만7천685톤, 9천761억원으로 개장 당시보다 8배 이상 거래규모가 늘어났다. 이는 단일 도매시장으로는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다음으로 큰 전국 3위의 규모이며 한강 이남에서는 최대 규모다.
2018년도 부류별 거래실적은 청과부류 53만202톤, 8천23억6천5백만원으로 전년대비 거래금액은 1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수산부류 거래실적은 1만7천303톤, 1천72억5천3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거래금액은 146억원, 거래물량도 496톤 가량 대폭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도매시장의 거래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대구도매시장은 청과부류 거래금액은 1.3%, 수산부류의 거래금액은 15.6% 증가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래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대구도매시장이 거래실적 활성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구도매시장은 농산물 도매시장 평가결과 개설자 부문에서 개장 이래 최초로 '우수기관'(전국 3위)에 선정되는 등 한강이남 최대 공영도매시장으로서 위상을 인정받았다.
대구도매시장은 관리사무소에서 소매판매가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고 도매법인을 통해 정가·수의매매 거래 확대, 산지활동 독려로 도매기능을 강화해 지역 거점 도매시장으로서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시설현대화 추진으로 공영도매시장으로서 공적 기능의 효과는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조대호 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대구 도매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래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거래금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유통종사자들과 합심해 깨끗하고 안전하며 신뢰받는 대구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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