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가 지역 지자체 최초로 수성 소식지 2월호부터 리딩북 서비스를 도입한다.
매월 1일 발행하고 있는 수성 소식지 '명품수성'은 구정방향 및 주요 시책사업과 함께 다양하고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해 구민들에게 유용한 소식지의 기능을 하고 있다.
수성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시스템(보이스메이커)인 ‘보이스아이’를 제공해 온 기존 수성 소식지에서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구민 모두가 쉽고 편하게 수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리딩북’ 서비스를 도입해 유니버셜디자인을 구현했다.
구민들을 대상으로 선정된 목소리 자원봉사자가 리딩북 스크립트를 읽고 녹음한 뒤 QR코드를 생성해 지면에 구성한다.
독자들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간편하게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콘텐츠와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에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더해져 한편의 라디오 코너처럼 수성의 소식을 전한다.
기계조합 음이 아닌 낭독자의 억양과 템포, 감정이 함께 전달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콘텐츠별 특성을 살려 취재 현장의 소리와 인터뷰에 응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구성해 현장의 생생함도 담는다.
수성구의 리딩북 서비스는 활자를 읽는 부담은 덜고 구민이 직접 소식지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