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이 전국서 유일하게 국제육상연맹(IAAF)으로부터 7년 연속 실버라벨(Silver Label) 인증을 받았다.
연이은 IAAF의 '실버라벨' 인정은 국제육상도시로서의 대구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명실상부한 고품격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IAAF은 매년 국제마라톤대회 개최결과에 대한 선수기록과 국적·인원·미디어서비스·도핑검사·중계방송·코스계측·공식계시·보험·상금·전광판 등 1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조건이 충족되면 인증서를 보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IAAF로부터 라벨을 부여받은 대회는 실버라벨 대구국제마라톤대회와 골드라벨의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하다. 2018년 전세계 900여개 국제마라톤대회 중에서도 라벨을 획득한 대회는 골드라벨 56개, 실버라벨 26개, 브론즈라벨 32개에 불과하다.
국제육상연맹이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를 매년 평가해서 골드(Gold)?실버(Silver)?브론즈(Bronze) 등 3개 등급을 부여한 것은 2008년부터다.
실버라벨은 4개국 이상 남·녀 선수가 각 7명이상 참가해야 하며 전국 채널의 국내중계방송 실시와 IAAF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라벨인정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마스터즈가 참가하는 하프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에 엘리트 부문으로 확대했고 2009년부터 IAAF공인 국제마라톤대회로 개최되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실버라벨 인정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7년 연속 실버라벨을 유지함으로서 국제육상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고, 거리응원·공연, 마켓스트리트 등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 진행과 함께 스포츠축제로 발전됐다.
올해 대회 또한 실버라벨 대회로 오는 4월 7일 개최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에 초점을 뒀다. 엘리트풀코스의 꼬리부분과 하프코스 17km 부분의 수성네거리 반환지점을 없애는 대신에 봉명네거리 쪽을 포함시켰다. 10km와 건강달리기의 1km지점을 신천대로 상단에서 신천동로 인접도로(동신교→신천교)로 변경했다. 도착지점인 골인지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종각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로 위치이동했다.
참가 신청은 코스별 마스터즈 하프, 10km, 건강달리기 3개 부문으로 나눠 오는 3월 15일까지 대구국제마라톤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김호섭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국제마라톤이 7년 연속 실버라벨인정을 받아 세계적 명품대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마스터즈 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와 유명연예인의 공연도 제공해 봄의 서막을 여는 대표 스포츠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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