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군이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통 큰 교육투자로 타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달성군은 올해 교육관련 예산으로 109억원을 편성해 지난 18일,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 및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급 결정된 45억원의 예산은 각급 학교로 지원되며, 이를 시작으로 각종 교육관련 예산이 적재적소에 지원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2000년 6억원 규모로 설립된 재단법인 달성장학재단은 올해 30억원을 추가 적립해 올 1월 기준 기금조성액이 198억원 규모에 이른다. 2009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9개 읍·면별 장학재단 기금 262억원을 더하면 달성군의 총 장학재단기금은 460억 규모로 대구시 기초자치단체 중 단연 최대다.
특히 9개 읍·면에 모두 장학회가 있는 것은 전국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그만큼 지역의 인재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500억원의 장학기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달성군은 올해 3월 장학금 신청접수를 받아 6월께 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군은 올해 각급 학교에 45억원을 지원한다. 학교 교육시설 및 환경 개선, 인재양성과 방과 후 학교 지원, 고교 기숙사 운영비 및 기숙형 공립고 특성화프로그램 지원, 달성문화유적 답사와 인성교육 지원, 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중학교 무상급식비와 학교 급식 식품비 지원 등이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 지원으로 대구시 타 구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
아울러 군은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군은 달성군립도서관, 각 읍·면에 있는 작은도서관, 사립공공도서관 운영지원에 15억원을 투입한다. 또 달성군 남부권(현풍·유가읍, 구지면) 주민들을 위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도서관 건립(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조성)을 구상 중에 있다.
이외 화상영어 학습센터, 성인문해교실, 달성교양강좌, 초·중학생 무료 영어마을 체험학습 지원 등 각종 평생학습 사업에도 1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도 장기적으로 교육문제가 해결돼야 정주인구 증가로 연결된다는 판단 아래 지속적으로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단기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