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봉동 웨딩거리, 웨딩마켓 열린다

대구 중구 대봉동이 최근 상인회 출범으로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웨딩거리상점가상인회가 지난 21일 류규하 중구청장 및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중구청에서 상권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인회는 웨딩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시민 참여형 웨딩 박람회인 웨딩마켓을 여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대구시 중구청과 함께 특화거리 지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아울러 주요 추진 사업으로 ▲대구국제웨딩마켓 개최 ▲K 웨딩비지니스센터 건립 ▲웨딩 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건립 ▲청년일자리창출사업 실시 등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인회는 산학협력의 하나로 영남이공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 내 패션디자인&마케팅과와 드레스 디자인 협력부터 신부피부관리, 미용 등 다각도의 협업을 약속했다.

또 인근 김광석거리 상가번영회와 대한미용협회 대구지부 박정조 회장도 참석해, 올해 10월 열리는 대구국제웨딩문화마켓에 전략적인 공유를 약속했다.

황태봉 대봉동 웨딩거리 상점가 상인회장은 "앞으로 낙후된 대봉동 상가 발전은 물론 주변 환경 개선과 웨딩산업에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명품특화거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웨딩 관련 상점가 상인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8월 중국 허난성에서 열리는 ‘중국정저우국제패션위크’와, 최근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시장이 되고있는 베트남 시장도 개척할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추진할 사단법인 설립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뭉친 상점가 상인들의 모습에 중구청이 지원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며 “웨딩산업은 청년들의 창취업 활동이 활발한 산업으로 젊은 도시 중구를 만들자”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