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폐막한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경북과 대구가 각각 8위와 6위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경북은 이번 대회에 6종목 179명(임원 60, 선수 119)의 선수단이 참가해 나흘간의 열전을 벌인 결과 총득점 274점(금7, 은6, 동7)으로 종합 8위 성적을 거뒀다.
경북도는 사전경기로 치러진 컬링 남일, 남중 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대회 7연패를 기록하며, 의성중 남자팀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 여자팀과 남고(의성스포츠클럽)는 아쉽게 준우승을 거머 쥐었으며, 여고(의성여고)는 3위를 입상했다.
개막식 날 치러진 아이스하키 초등팀(아이스윙스)은 지난해에 처녀 출전해 끈질긴 승부 끝에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빙상(스피드) 종목 대구교대안동부설초 강태희는 2000m, 남초 팀추월 4주 은메달, 500m와 1000m에서 안현준, 1500m 강태희, 여초 1500m 오다윤(대구교대안동부설초)각각 동메달을 획득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는 3종목(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쇼트트랙)에 참가해 중위권 수성에 힘을 불어 넣었으며, 스노보드 하프파이브에 출전한 이광기는 금빛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스키 알파인 이하은(안동여중3)은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 전종목을 금빛으로 물들여 4관왕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동생 이하영은 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기쁨을 만끽했다.
박의식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 종목의 부족한 인프라 및 지원과 얇은 선수층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 싸워준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국체전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동계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종목을 육성 지원하고, 거시적인 육성체계를 마련해 경기력을 효율적으로 높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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