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 청소년 교감을 통해 동서화합을 도모하는 '달빛 청소년 상호탐방'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운영된다.
대구시는 대구보훈청 후원과 (재)청소년지원재단(청소년활동진흥센터) 주관으로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등 대구정신과 대구문화가 어우러지는 청소년대상 체험프로그램인 '달빛 청소년 상호탐방'을 26~27일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달빛 청소년 상호탐방은 대구·광주지역 청소년들이 자랑스러운 대구정신과 광주정신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교차 체험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청소년의 공동체의식 함양과 아울러 건전한 성장을 도모함에 그 목적이 있다.
대구와 광주의 고등학생 65명이 함께 참가하며 특히, 대구 참가 청소년은 1960년 2·28민주운동에 참여했던 8개 학교 중 5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대구, 광주 학생 65명은 첫날인 26일은 광주에서, 27일에는 대구에서 교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광주로 이동한 대구의 청소년들이 광주 청소년 삶디자인센터(청소년시설)에서 광주의 청소년들을 만난다.
1929년 11월 3일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광주 학생독립운동정신을 광주학생독립기념관에서 전문해설자의 해설과 함께 체험한다
이후 대구로 함께 돌아와 숙박 장소인 수성구 청소년수련원에서 모둠별 달빛(대구-광주) 정신성에 대한 토의 및 발표로 일정을 마친다.
27일은 본격적으로 국채보상운동, 근대골목 등 대구의 정신과 문화를 체험한다. 1907년 일본의 경제주권 침탈에 맞서 나라빚 1천3백만원을 갚기 위해 대구에서 시작된 최초의 시민운동인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탐방한다.
대구청소년지원재단이 자체 개발한 청소년체험프로그램인 ‘골드헌터’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골드헌터 프로그램은 1천3백만원의 국채를 갚기 위해 모둠별로 미션활동(국채보상운동 OX퀴즈, 단체사진찍기, 김광제를 찾아라, 올바른 태극기를 찾아라 등)을 펼치고, 획득한 금으로 국채를 갚는 체험활동으로 청소년활동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의미와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오후에는 근대골목 2코스인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 서상돈 고택 등에서 모둠별로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이상화 고택에서 대구지방보훈청 후원으로 연극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관람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 청소년들이 자랑스러운 대구와 광주의 정신과 문화를 체험하고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동서화합하고 청소년활동을 통해 건전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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