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 지역 독립인물 명칭 부여

대구지방보훈청이 지난 26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대구합동청사 내 시설물 두 곳에 대구지역 대표 독립인물을 선정해 명칭을 부여하고 명명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구지역 대표 독립인물은 대구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의 주역인 김태련, 김용해 부자이다.

아버지 김태련 지사는 대구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시위대를 이끌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또 학생 신분으로 시위에 참여한 아들 김용해 지사는 아버지를 구하려다 일경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끌려가 모진 고문 끝에 순국했다.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김태련 지사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김용해 지사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두 분은 현재 국립신암선열공원에 안장돼 있다.

박신한 대구보훈청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계기로 마련된 이번 명명식이 지역민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