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시티투어 전면 개편작업에 착수해 3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개편된 시스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시티투어 운영주체가 도심순환노선, 테마노선으로 이원화 돼있던 것을 일원화하고, 노후차량 교체비용 절감을 위해 운영주체 소유차량으로 시티투어를 운행하도록 공모해 차량구입비용 11억원을 절감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차량교체 및 승강장 안내판 정비, 편의시설 확충 등 국내·외 시티투어 이용객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했다.
기존 노후된 5대의 차량을 새 차로 교체함과 동시에 외국인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국어안내기(국·영·중·일)를 전 차량에 설치하는 등 시티투어 안내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단순한 관광지 안내에서 벗어나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행사 및 공연을 제공해 한번 타 본 이용객들이 다시 타고 싶어 하도록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명물버스로 변모시켰다.
노선선정에서도 그동안 운행과정에서 선호도가 낮은 비인기 노선은 제외하고 최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삼성창조캠퍼스, 오페라하우스,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미술관과 같은 신규노선을 추가하는 등 노선을 정비했다. 이와 함께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청라언덕역, 동대구역, 대구공항에서 도심과 테마노선 상호 환승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10여년동안 동결시켜온 이용요금도 지속적인 운영적자를 만회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하여 현행 5천원에서 1만원으로 현실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 달라지는 시티투어의 대 변신을 위해 작년 9월부터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조언 및 관련 관계자 의견수렴, 탑승객 설문조사 등을 거쳤으며, 공모를 통해 시티투어 애칭을 선정(‘타뿌카’)하기도 했다.
김호섭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티투어의 확 달라진 시설과 서비스의 변화를 대구시민들 뿐만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구의 관광지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