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5 00:36:24

베트남 최대기업 빈(Vin)그룹, 대구에 100억 투자

R&D센터 개소, 아진엑스텍와 투자협약
김범수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0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베트남 재계 서열 1위 기업인 빈(Vin)그룹이 대구에 100억원을 투자해 로봇 분야 기술 확보에 나선다. 

대구시는 4일 빈그룹의 빈테크가 대구지역 자동화 로봇기업인 아진엑스텍과 투자협약식을 체결하고, 향후 빈테크 코리아 R&D(연구개발)센터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테크 코리아 R&D센터는 빈 그룹의 신기술 개발 및 확보를 총괄하는 한국연구소다. 빈그룹은 현재 일본,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R&D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해외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대구가 세계 최초다. 

협약을 통해 빈테크 코리아는 100억원을 투자해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안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아진엑스텍과 공동으로, 대구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공장 자동화 관련 부품 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아진엑스텍은 생산능력 확충 및 베트남 시장진출을, 빈테크는 스마트팩토리 관련기술을 자사공장 자동화에 도입하는 시너지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진엑스텍은 1997년 달서구에 설립된 지역의 대표 로봇기업이다. 반도체 및 스마트폰 제조·검사화 장비에 들어가는 모션제어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2013년 7월 코넥스 상장 이후 2014년 7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2011년 대구시 우수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중국 국진로봇과 스마트헬스케어기기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MOU를 추진하는 등 사업반경을 넓히고 있다.

대구시는 빈그룹의 투자로 1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베트남 최대 기업으로 베트남 주식시장(VN지수) 시가총액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빈그룹을 이끄는 팜 니얏트 보홍 회장은 1993년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식품산업(인스턴트 국수)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와 부동산 개발에 성공, 현재의 그룹을 만들었다.

부동산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유통(쇼핑몰), 병원, 국제학교 미디어사업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첨단 제조 산업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대구에 진출하는 빈테크는 작년 스마트폰 제조사인 빈스마트에서 분사한 회사로서 빈그룹이 진출하는 첨단산업분야의 기술을 개발 및 확보해 다른 계열사에 공급하는 그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빈테크코리아 R&D센터는 성서공단 내 연구인력 30명 규모로 설립되며 지역기업과 공동 R&D, 합자회사 설립, M&A 등 기술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베트남 1등 기업인 빈그룹이 아시아의 첫 교두보로 대구를 선택한 점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빈테크가 한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지역산업이 빈그룹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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