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설립한 출연기관인 '대구시사회서비스원'이 1년 6개월여에 걸친 설립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1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개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정부주요인사, 지역의 사회복지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비전선포가 있을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대구시사회서비스원은 대구시로부터 위탁받은 대구시립희망원 내 3개 시설(희망원, 보석마을, 아름마을)과 대구시청어린이집, 대구육아종합지원센터 등 5개 시설에 대해 직영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19일 대구시와 사회서비스원간에 업무대행(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4월초 대구시·기존운영법인·사회서비스원 간 시설운영 전반에 관한 인계인수 절차를 거쳐 시설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사회서비스원은 1단계로 필수인력 8명(본부팀장 3명, 직영시설장 5명)을 경력경쟁으로 채용해 4월 1일자로 근무에 들어간다. 2단계로 21명(본부직원 16명, 직영시설 5명)에 대해 채용한다. 채용에 대한 정보는 대구시청 홈페이지와 채용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사회서비스원은 현정부의 국정과제(17-2)로 추진 중이다.
고령사회의 도래, 여성경제활동 증가 등의 사회구조 변화로 아동이나 노인 돌봄 등 사회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사회서비스 총량이 지속적으로 확대·증가하고 이와 함께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가 필요함에 따라, 사회서비스 공공성을 향상하고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Platform)으로서의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사회서비스는 소득보장과 함께 사회보장제도의 양대 축으로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 삶의 질을 보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간 대구사회서비스원은 2017년 11월 29일 대구사회서비스진흥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면서 자문회의(4회), 설립타당성검토 용역 보고회(시민공청회 포함) 등을 통해 설립방향과 조직 구조 등에 대해 자문했다.
지난해 5~10월에는 재단법인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시행했으며 행정안전부와 2차례 협의를 통해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또 '대구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12월 31일 공포했고 올해 1월에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대구사회서비스원 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대표이사·이사·감사 등 17명의 임원을 선임한 바 있다.
지난 1월 31일에는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었고, 2월 27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아 3월 4일부터 전국 최초로 사회서비스원 운영을 개시했다.
김영화 대표이사는 “전국 최초의 역사적인 대구사회서비스원의 설립과 개원을 맞아 앞으로 사회서비스에 대한 공공성 강화로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희망원을 비롯한 직영시설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지역복지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서비스원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