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가 지난 2006년 서울에 이어 오는 2027년 대구서 열린다.
대구시는 주요 기초의학 국제 학술회의 중 하나인 ‘2027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FAOPS 2027)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7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FAOPS 2027) 유치위원회와 국제회의 유치 전담기구인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유치추진단을 꾸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9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에서 유치활동을 펼쳤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대만 타이베이와 치열한 경합 끝에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표를 얻어 2027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 연합회(FAOPS)는 총 19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아시아 오세아니아 뿐만아니라 이란,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까지 회원국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노벨의학상의 정식명칭이 노벨생리학·의학상으로 지칭될 만큼 생리학은 의학 분야의 토대를 세운 기초학문이다.
생리학 분야 전문지식과 최신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는 매회 참가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일본 고베 행사에는 총 참가자 2천2백여명, 해외 참가자만 7백여명을 훌쩍 넘은 역대 최대 규모여서 2027년 대구를 찾게 될 참가자 규모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게 될 대한생리학회는 우리나라 기초의학 분야 중에서 최초로 설립된 학회로 우리나라 의학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1945년에 만들어졌다.
대한생리학회는 FAOPS 2027의 유치와 더불어 유치위원장인 임채헌 교수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FAOPS 회장으로도 활동하게 돼 겹경사를 맞았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2027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 유치는 대구의 의료산업이 세계 속에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구를 찾는 참가자들에게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핵심연구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 홍보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