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촉직 위원은 건축·조경, 정치·행정, 인문·사회, 통계분석, 도시계획, 지리·교통, 문화·관광, 갈등관리 등 총 8개 분야의 전문가 14명으로서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각각 7명을 추천한 후 시의회 동의를 얻어 위촉됐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연구용역은 국토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이 컨소시엄 형태로 맡는다. 건립 예정지 선정시까지 단계별로 자료분석, 평가기준 등 세우게 된다.
청사 건립지가 확정되면 대구시는 2020년 기본계획 수립과 중앙 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2년 착공, 2025년 준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위원회는 신청사 건립 연구용역과 더불어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기본구상, 건립 예정지 선정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8개 구·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11월 평가대상지가 선정되면 일반시민 250명 안팎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투표를 통해 12월까지 건립 예정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신청사의 입지는 시민의 축제 속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시민이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청사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50만 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숙원사업인 만큼 공론화위의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심의를 토대로, 시민적 신뢰와 합의 속에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중구와 북구, 달서구, 달성군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구는 유동인구 감소 등을 우려해 시청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청의 소재지인 중구는 현 위치 고수의 명분을 쌓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2일 주민들이 대구시청 이전에 반대하는 첫 결의대회를 갖고 대구시청 현 위치 건립을 촉구했다.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시청사를 유치하려는 달서구는 지난 4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용지 매입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과 접근성 등을 내세워 옛 두류정수장을 시청사 터로 제시했다.
달서구는 지난 2일 두류동 정수장 부지에서 시청사 유치를 기원하는 희망리본 달기 행사를 열었으며, 범구민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약점으로 꼽힌 달구벌대로에서 정수장 부지까지의 협소한 진입도로는 왕복 8차선 이상으로 확장하고, 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에서 옛 두류정수장을 연결하는 지하도를 뚫어 무빙워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북구는 산격동 옛 경북도청 부지를 시청 신청사 이전 최적지로 꼽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옛 경북도청 부지는 연면적 13만9천5㎡ 규모로 공간이 넓고 북대구IC, 동대구IC, 신천대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 북구의 설명이다.
북구는 지난 2월 22일 시청사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은 3월 초 착수보고회 등을 거쳐 5월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북구는 용역을 통해 옛 경북도청 부지가 신청사 최적지임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해 명분을 갖춘 다음 시청사 유치위원회 구성, 청문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은 화원읍 설화리 563번지인 LH 분양 홍보관 자리가 최적의 부지 조건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대구 중심부이며 화원읍 주변 자치구의 인구가 달성군(26만명), 달서구(58만명), 서구·남구(34만명)로 분포돼 대구시 전체 인구(246만명)중 약 절반인 120만명에 이른다.
또 편리한 교통접근성도 부각했다. 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과 화원역이 인접해 있는 역세권임은 물론 고속도로(중부내륙, 광주대구)와 국도 5호선이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두루 갖췄다는 입장이다.
특히 설화명곡역에는 2027년 대구산업선 철도가 지나게 돼 교통인프라의 확충 등 교통부분에 있어서도 후보지 중 최적입지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달성군 신청사 용역은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대상지 현황 분석, 시민 의견 조사, 타 후보지와 비교우위 분석 등을 조사해 오는 5월 초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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