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시에 소재한 아파트(연립주택 및 단독주택 포함)를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소규모의 상시 분산전원형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와 시민들의 전기요금 경감혜택을 위해서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우리 집에 쓰는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이 직접 가정에서 전기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그간 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054가구에 미니태양광을 보급했으며 올해 사업비 4억5000만원을 확보해 1000가구 정도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가구당 설치비는 55만~75만원(용량·업체별 상이)이며 미니태양광 모듈 용량에 따른 지원 금액은 300W 이상은 44만원, 300W 미만은 41만원으로 설치비의 60%이며 동일 건물 내 10가구 이상 신청하면 가구당 3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일반) 및 의료급여(1종)대상자는 20가구에 대해서 설치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대구시에서 공모해 선정한 8개 시공업체 중에서 설치가격, 현장확인 및 사후서비스 조건 등의 상담으로 시공업체를 선택해 계약을 체결한다.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는 태양광 모듈, 인버터, 모듈거치대 등으로 구성돼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이 인버터를 통해 가정용 전원으로 변환되어 콘센트로 전달된다.
태양광 모듈 300W를 설치할 경우 900ℓ형 양문형냉장고 1대를 가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가 생산돼 한달 평균 최소 6000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으로 약 4년 내 투자비가 회수되고 태양광 모듈의 내구연한이 20년임을 감안하면 16년간 무료로 사용하는 효과가 있다.
최운백 시 혁신성장국장은 “미니태양광 설치로 전기요금 절감 혜택 이외에 에너지 소비주체인 시민이 에너지 생산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어린이에게 에너지교육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줄 수 있다”며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에 많이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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