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가 대구남구서 펼쳐진다.
남구는 오는 27~28일 열리는 제26회 대덕제 앞산 빨래터 축제 기간 중 '반려동물 축제 투개더'를 진행한다.
남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공공 예절인 펫티켓 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반려동물 축제 투개더는 빨래터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오후 대명동 앞산 맛둘레길 일대서 열린다.
축제중 가장 눈에 띠는 행사는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하는 펫 퍼레이드다. 화려한 의상을 뽐낼 수 있는 코스튬 퍼레이드 50팀과 일반 퍼레이드 1백팀이 참가해 벽천분수 인근 4백m를 행진한다.
영화에 출연한 견공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한다. '터널'의 탱이, '공작'의 로제, '독전'의 라이카가 직접 축제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행사장 한곳에 자리한 반려동물 놀이터에서 운동회를 열고 종목별 20팀을 선발해 사은품을 준다. 특히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는 다양한 캠페인도 벌인다.
남구는 축제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반려동물 배설물 봉투와 소변 희석용 물을 나눠주며 산책 예절에 대해 홍보한다. 또 강성호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 등 반려동물 전문 훈련사 4명이 1:1 행동 상담도 한다.
이밖에 무료 기초 미용, 아로마 탈취제 만들기, 반려동물 증명사진 찍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남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는 기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4월에 시작된 남구 대덕제는 전국 최초의 구 단위 축제다. 2015년부터 앞산 빨래터 공원의 역사·문화적 소재를 활용해 행사를 꾸미고 있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