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6-16 19:19:31

100세 시대, 여성이 더 준비해야 하는 5가지 이유

김 경 록 소장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제 친구들이나 비슷한 나이의 선후배를 만나면 퇴직 후 걱정을 많이 합니다. 집에서 앉아 소변보는 정도의 적응은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여성이 주도권을 잡으므로 남자들은 순응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은퇴 남편 유쾌하게 길들이기’에서 보듯이 여성들은 의기양양합니다. 자녀들도 컸으니 중요한 과업을 달성한 셈입니다. 그래서 카페 브런치나 평일 골프장은 중년 여성들 때문에 먹고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럴까요? 여성들은 노후를 방심하고 있는 듯합니다. 100세 시대는 여성이 준비해야 할 게 많습니다. 연령별로 남녀 구성비를 보면 80세 이상은 여성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며, 90세 이상은 77%, 100세 이상은 85%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100세 시대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당면해야 할 환경인 것입니다. 여성이 더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하에서는 여성이 노후를 더 준비해야 하는 5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중대질병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진화에서 걸러지지 않은 각종 질병과 노화가 나타납니다. 치매가 20대에 생기는 것이면 진화 과정에서 사라지겠지만 80대가 넘어서 발생하니 계속 유전되는 것입니다. 70세를 넘어서면 각종 질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치매는 85세를 넘으면 많아지고 경증 치매는 10명 중 3명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보았듯이 90세 이상은 여성이 77%를 차지하니 치매도 여성의 문제가 됩니다. 보험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지금 질병이 없다고 나중에 아프면 든다고 생각할 때는 늦습니다. 아프기 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피보험자가 여성으로 되어 있는지, 보장기간이 100세까지인지, 그리고 보장금액과 보장범위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둘째, 여성은 세 번의 노년기를 겪습니다. 60대는 양가 부모님의 노년기, 70대는 남편의 노년기, 그리고 80대는 자신의 노년기입니다. 남자는 간병에 서툴다 보니 아무래도 양가 부모의 노년도 여성이 많이 떠안게 됩니다. 여차하면 이 시기에는 손주도 돌봐야 합니다. 70대가 되면 70~80대 남편의 노년기를 맞게 됩니다. 노년기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60대와 70대 초반을 다른 사람의 노년기를 돌보는데 할애하는 셈입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80대에 들어서면 자신의 노년기와 직면해야 합니다.
세 번의 노년기를 여성이 모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찹니다. 미리 준비해야 하며, 사회의 복지제도를 잘 활용하고, 가족간에 부담을 나누는 방안을 사전에 의논해 두어야 합니다. 공감대를 형성해 놓아야 합니다.
셋째, 혼자 노년기의 1/3을 살아야 합니다. 여자들은 이 말을 잘 믿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계산해 보면 맞습니다. 제 할머니가 그랬고 어머니도 현재 1/3을 혼자 사시고 계십니다. 60세 이후 90세까지 산다면 30년이 되는데, 그중 10년을 혼자 살면 1/3이 됩니다. 여성과 남성의 나이차와 수명차이를 감안하면 대략 10년 이상은 혼자 살게 됩니다. 이 시기는 질병도 혼자 돌봐야 하고, 고민도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의 관계망을 잘 만들어두고, 정보를 공유하고 조언을 구할 곳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혼자 떨어져 있지 말고 연대(連帶)해야 합니다.
넷째, 수명이 길어지면 돈이 더 필요하지만, 정작 말년에는 돈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1년에 2,000만원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10년이면 2억원이 됩니다. 게다가 예상치 않은 치료비가 들어가므로 지출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년의 전반기에 지출하다 보면 후반기에는 돈이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부모의 노년과 남편의 노년을 돌보느라 돈을 많이 써 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미래에 대한 냉철한 대비보다는 감성적으로 대응하므로 자신의 말년을 생각지 않고 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연금으로 준비를 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일 때 연금을 수령하게 해두면 혼자 남아 있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은 당대의 마지막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집안의 어른이 됩니다. 집안의 정체성을 이어 주는 것도 오래 사는 여성입니다. 소소한 사건도 기억하는 여성은 집안의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자녀나 손자들에게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남자들은 말이 없어서 그런 이야기도 안 해 줍니다.
노년의 여성은 집안의 리더인 만큼 지혜로워야 합니다. TV 드라마만 보시지 말고 책도 읽고, 네트워크를 잘 갖추어 정보 교류를 하며, 세상일에도 관심을 끊지 마시고, 또한 자기성찰도 해야 합니다.
100세 시대는 여성에게 도전도 많지만 여성의 활용도도 높아집니다. 오행(五行)의 ‘토(土)’처럼 가족간의 원활한 관계를 가능케 해주는 토대가 됩니다. 이를 위해 여성 자신의 노후의 토대를 잘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100세 시대는 여성이 더 긴장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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