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학술대회 ‘전기차 모범 도시상’ 수상

대구시가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EVS)에서 '전기차 모범도시상'(E-Visionary Awards)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2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2회 EVS 폐막식에서 최근 수년간 전기차 보급 및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전기차 모범 도시상은 세계전기자동차협회가 2003년 제정한 것으로 전기자동차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이 있는 도시, 지역, 커뮤니티에 수여하고 있으며 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각각 한곳씩 선정해 매년 EVS가 열리는 도시에서 시상한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는 전기구동 차량의 연구·개발·보급 촉진을 목표로 1990년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며 유럽(AVERE), 미주(EDTA), 아시아(EVAAP)협회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협회다. 

올해 수상도시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대구, 유럽은 스페인 마드리드, 미주는 캘리포니아 롱비치가 선정됐다.  

시는 2016년부터 민간 대상 전기차 보급을 시작해 인구 대비 전기자동차 등록 비율이 전국(제주도 제외) 1위에 올라섰으며 2022년까지 7만대, 2030년에는 50만대(지역내 총등록차량의 50％) 보급을 목표로 전기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충전기 5천기, 2030년까지 5만기 설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미래차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업종 전환, 스타트업 양성을 지원하고 국내 최초 1t급 전기화물차 양산을 추진 중이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그간 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등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며 "앞으로도 미래자동차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로 산업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