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대구동구 방촌동 대구시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식용곤충요리 전시대회 및 시식회’가 열린 가운데 김민정 문화음식곤충요리협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28일 오후 대구동구 방촌동 대구시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식용곤충요리 전시대회 및 시식회’가 열린 가운데 김민정 문화음식곤충요리협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28일 오후 대구동구 방촌동 대구시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식용곤충요리 전시대회 및 시식회’가 열렸다. 영양가가 높은 미래식량으로 떠오르는 '식용곤충' 요리. 김범수 기자
최근 식품원료로 인정된 곤충이 일반 소비자, 예비 농업인, 청년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서 높은 관심을 받고있는 가운데 식용곤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식용곤충요리 전시대회 및 시식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대구동구 방촌동 대구시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지난해 이어 2회째로 열린 ‘식용곤충요리 전시대회 및 시식회’는 세명일보와 문화음식곤충요리연구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문화음식곤충요리연구회·문화음식연구원·한쿡창업요리학원 주관 및 대구시농업기술센터, 시니어매일, 미래지역산업개발원, (사)대한민국무궁화연합회, 한올가방, (사)경북곤충산업협회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기술센터 식용곤충요리 교육생, 시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시낭송, 인사말, 내빈축사, 심사위원 시식 및 심사, 시상 등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음식곤충요리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작은 가축’이라 지칭할 만큼 경제적이고 영양가가 높은 미래식량인 식용곤충을 소개하고, 식용곤충을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혐오감이나 편견을 줄이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이번 요리 전시대회는 대구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식용곤충 활용 실습교육과 연계해 추진됐다. 지난 4월 9일부터 시작된 실습교육은 꽃벵이, 쌍별귀뚜라미, 번데기, 누에가루, 고소애를 활용해 다양하게 이뤄졌다.
이날 교육생들은 11개팀으로 대회에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일반부에서는 이위숙씨가 대상을, 박영주·황은주·여웅기팀, 정외태·한시효팀이 금상을 수상했다. 청년부는 서해랑씨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박현아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실습에 참가한 한 교육생은 “센터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뿌듯하다”며 “배운 지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민정 문화음식곤충요리협회장은 "1회때 곤충요리 대회 겸 시식회 행사를 가졌는데, 시식을 함으로써 이 곤충이 안전한 먹거리라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2회 행사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 곤충요리가 건강한 먹거리로 인식전환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년전 대구경북에서 최초로 곤충요리연구회가 만들어져 다양하고 새로운 곤충요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환경인데,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요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전하는 전도자 역할을 하고싶다"고 덧붙였다.
이솜결 대구시농업기술센터장은 "2017년부터 식용곤충의 대중화를 위해 교육을 해왔다"며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식용곤충에 대해 이해하고, 맛보고, 즐겨서 식용곤충의 무한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용곤충은 무한한 가치가 있는 산업으로써 식용곤충이 보급되고 생활화 되도록 소비가 중요한 만큼 대구경북 4백여 농가와 소비자, 기술 관련 단체가 식용곤충이 산업이 되도록 융복합을 이뤄 건강한 먹거리로 창출되도록 다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곤충이 자원식품으로 활용되면서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자 지난 2010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하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1차 5개년 계획’을 통해 곤충산업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이어 2016년 곤충이 농업의 블루오션을 뛰어넘어 소득농업으로 도약하고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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