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뤄챵 청두시장이 12일 오전 중국 청두시 천부녹도 강가예원에서 대구시 상징조형물 제막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청두와 대구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역사문화 도시이면서 미래신산업으로 산업구조혁신이 활발히 일어나는 도시로서 양도시는 산업 경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 많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뤄챵 청두시장과의 접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두시와의 상생협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미래산업 선도도시인 청두시(成都市)를 방문해 공식 방문해 신산업분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자매도시로서 우의를 다졌다.
우선 권 시장은 ‘2019 청두 국제자매도시 시장혁신포럼’에 참가해 대구시의 미래산업 추진상황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또 청두시장과 미래신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대구시 상징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해 자매도시로서 우의를 다졌다.
지난 11일 청두 센츄리시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4차산업과 도시발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시장혁신포럼에서 권 시장은 대구 미래신산업 추진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시장혁신포럼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총 22개국 26개 도시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12일에는 청두시장 접견실에서 권 시장과 뤄챵 청두시장이 양 도시 미래 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어 청두시 천부녹도 강가예원에서 대구시 상징조형물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대구시 상징조형물은 사과를 형상화한 ‘창조의 사과’ 작품으로 크기는 6.8×4.0m로 대구와 청두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대구에서는 권 시장을 비롯한 10여명, 청두에서는 뤄챵 시장을 비롯한 청두시 관계자, 미디어, 청두대학교 학생공연단 등 50여명 등이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두는 중국 서부대개발의 중심도시이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열차가 시작되는 관문역할을 수행하는 교통 및 경제무역의 중심지인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는 물론 유럽까지 교류확대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도시는 합의된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추진 할 예정이다. 오는 7월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과 국제대학생캠프에 청두시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8월 청두에서 열리는 소방안전박람회에 대구의 우수한 소방방재기술을 소개하기로 했다.
또 청두는 기원전 건립돼 22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운영 중인 고대수리시설 두쟝옌(세계자연문화유산)을 보유한 물의 도시이고, 대구 역시 대한민국 물산업 선도도시로서 이번 9월 열리는 세계물도시포럼에 청두시장을 공식 초청할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