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구가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9월까지 4개월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여름은 평균 폭염일수가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동구는 우선 관내 독거노인(2천86명)과 쪽방거주자(94명)에 대해 여름철 건강관리, 폭염대비 행동 요령 및 무더위 쉼터 이용 등을 사전 안내하고 폭염특보 시에는 전화·방문 등을 통한 안전 확인을 강화한다. 또 선풍기, 여름침구류 등의 냉방용품과 보양식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참여자에 대해 무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를 홍보하고 이들중 공익활동사업단(2천458명)에 대해서는 활동시간 단축 근무(7~8월)를 실시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독거노인 고독사 및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독거노인 응급안전 댁내장비(284대) 전수점검 및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을 비롯한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시설 안전점검도 벌인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무더위에도 어르신들이 활력을 잃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취약계층 어르신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