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실수요 위주로 재편…쾌적한 대형공원 인근 단지 인기 대형공원과 가까울수록 가격상승률 높아…‘공세권 단지’ 완판행렬
황보문옥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23일
이편한세상 두류역 투시도
대형공원이 인접한 아파트가 인기다.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이 소유의 개념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주거 쾌적성이 주거 공간 선택 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문제가 심각한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며 녹지공간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산림청 자료를 보면 축구장 1.5개 넓이의 도시숲은 미세먼지 46kg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168kg을 흡착·흡수하고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심 속 공원은 차량과 산업단지 등에 의한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인공열을 낮춰주는 천연 방어막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공원 인근 아파트들은 시세 상승도 가파르다. 서울 강북구와 도봉구 일대에 자리잡은 북서울꿈의숲은 66만㎡ 규모로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이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북서울꿈의숲 입구까지 도보로 6분 가량 소요되는 ‘꿈의숲대명루첸’ 전용 84㎡는 지난 1년 동안 1억2천750만원이 올랐다.
반면 북서울꿈의숲과 직선거리로 1km 이상 떨어진 ‘롯데캐슬루나’ 전용 84㎡의 평균매매시세는 현재 5억5천500만원으로 작년동월과 비교했을 때 5천만원 오르며, 공원과 인접한 꿈의숲대명루첸이 큰 차이로 시세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다. 경기도 수원시의 대표공원으로 손꼽히는 광교호수공원은 규모만도 무려 202만㎡에 달하며 수변데크, 캠핑장, 다목적체험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갖추고 있다. 광교호수공원 입구까지 도보 10분이면 도착하는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 84㎡는 현재 7억9천500만원에 평균매매시세가 형성돼 있어 1년 전 대비 무려 1억1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반해 같은 광교신도시 내 위치하고 있지만 공원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광교호반베르디움트라엘’ 전용 84㎡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매매가격이 3천500만원 오르는데 그치며 공세권 입지의 광교호반베르디움과 3배 가까운 프리미엄 차이를 보였다.
청약통장도 공세권 입지의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월 광주 남구 월산동 일원에 분양한 ‘광주남구 반도유보라’는 도보 10분 이내에 생태 복원이 진행 중인 약 10만㎡ 규모의 발산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35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천225명이 몰리며 평균 5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일원에 선보인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1~4단지’는 약 35만㎡ 규모의 원주 중앙공원 안에 조성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4단지의 경우 동시에 분양한 1~3단지와 비교했을 때 평균 17.11대 1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했는데, 이는 공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녹지 프리미엄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는 4단지의 입지적 장점이 긍정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공원을 품은 공세권 단지는 건강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어 입주민 사이에서 높은 주거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도심 안에서는 이처럼 규모가 큰 공원이 들어설 입지가 흔치 않아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당분간 공세권 입지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신규 분양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주목할만하다. 대림산업은 6월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197-2번지 일원에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두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90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6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 65가구 ?74㎡A 144가구 ?74㎡B 179가구 ?84㎡ 288가구로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두류역은 대구 최대규모의 공원인 두류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구스타디움 연면적(약 14만㎡)의 약 11배 규모에 달하는 이 공원은 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공원 내부에 대구문화예술회관, 이월드, 성당못, 두리봉, 야구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이 들어서 있어 e편한세상 두류역 주민들이 쾌적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대구 도심 및 금호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와룡산을 비롯해 달성공원, 이현공원, 상리공원, 감삼못공원, 중리공원 등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주변 곳곳에 조성돼 있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과 두류역을 도보 10분 내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대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달구벌대로를 비롯해 서대구로, 평리로, 달서로 등이 인접해 있어 차량을 통해 도심 내·외곽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도보 20분 거리에 홈플러스(내당점), 서대구시장, 내당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서구청, 대구서구보건소, 대구서부경찰서, 서대구우체국 등 관공서도 가깝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영남대의료원 등 대형의료시설도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단지 주변으로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300m 거리에 두류초가 위치하여 일명 ‘초품아’ 단지며 이 외에도 내서초, 경운초, 경운중, 중리중, 달성고, 경덕여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위치한다.
한편 e편한세상 두류역의 주택전시관은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333 일원(범어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으며 6월 중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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