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인도네시아 해외출장 전격 취소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해외출장을 전면 취소했다.

권 시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6~28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외 출장 취소의 또 다른 주요 이슈는 26일 열리는 이래AMS㈜와 상생협력이다.

올해 연말 대구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을 앞두고 오는 28일 국방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고 소위 ‘대구형 일자리’로 불리는 이래오토모티브(이하 ‘이래AMS㈜’·구 한국델파이)와 상생협력 등 주요 현안 때문이다.

국방부는 오는 28일 정경두 장관 주재로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의성·군위 군수,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전 부지 주민들의 지원 방안과 종전 부지(현 대구공항)활용 방안 등을 심의한다. 그러나 권 시장은 정부가 김해 신공항 건설 사업을 기존 국토부에서 국무총리실로 이관, 재검토키로 결정하는 등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해외 출장을 전격 취소했다. 대신 이승호 경제부시장을 보내기로 했다.

이래AMS㈜(달성군 소재)와 상생 협약식에는 청와대 일자리 수석과 이목희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고위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래AMS는 올해 한 해에만 북미와 유럽의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폭스바겐에 자동차용 구동 제품 수주 1조1천억 원을 포함해 총 1조3천억 원 (연 매출액의 3배)을 수주했으나, 설비 확장 등에 1천억 원 이상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산업은행, 대구은행이 이래오토모티브에 3천600억 원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