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5-12 20:11:17

군 경계실패 원인 ‘셀프분석’ 설득력 없다 지적

정종섭 의원
황보문옥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0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정종섭 국회의원(대구 동구 갑, 사진)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동해 해양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높은 파고 때문에 ‘해면반사파’로 오인했다는 군 당국의 발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8일 밝혔다.

북한 동력선이 삼척항 입항 전 밤새 머문 곳의 평균 파고가 0.2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 직후 열린 백브리핑에 배석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은 기자들에게 “당시 기상조건이 파고가 1.5~2미터였다. 북한 선박 높이가 1.3미터”라며 “근무요원들이 파도에서 일으키는 하나의 반사파로 인식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지난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당시 배부된 국방부 '북한 소형 목선 상황 관련 보고'에 따르면 ‘군이 파고를 부풀렸음’ 의혹에 대해 ▲당시 원해 해군함정 작전기상과 육군 해안레이다 작전기상을 고려하여 판단 ▲기상청과 달라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랐는지 설명은 없었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들의 질의에 ▲국방부장관은 “해상작전 하고 있는 실제 함정에서 지속적으로 1~2M(라고 보고)”▲합참의장은 “(해당 구역 비추는)레이더 성능, 인접 레이더들보다 안 좋아 해면반사파 많았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은 “17일 브리핑이 맞다. 기상청과 작전기상 다르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북한 동력선이 삼척항에서 3.3km 떨어진 곳에서 정박한 지난달 14일 20시부터 다음날 07시까지 동력선과 직선거리 2km인 기상청 부이 ‘삼척’(위도 37.4017, 경도 129.2292)에서 측정한 값은 최대파고 0.5m, 평균파고 0.2m에 불과했다. 같은 시각 삼척항에서 직선거리로 40여km 떨어진 기상청 해양기상부이 ‘동해’(위도 37.48056, 경도 129.59)에서 측정된 최대파고는 1.1m, 평균파고는 0.5m에 불과해 원해(遠海)에서도 당일 파고는 잔잔했다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결국 북한 동력선이 입항 ‘대기’했던 시간동안 동해바다의 파고는 먼 바다 평균 0.5m, 동력선 인근 바다 평균 0.2m로 매우 양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군 당국은 ‘낙후된 장비’와 ‘인력 숙달 부족’ 탓만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군은 “작전기상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하면서 은폐·조작 의혹 일체 부인하고 있는 형편이다.

정종섭 의원은 “기상청 부이가 북한 동력선으로부터 불과 2km 남짓함에도 불구하고 군은 작전기상이 더 정확하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며 “지난 3일 국방부가 발표한 ‘셀프조사’ 결과는 오히려 더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명백한 경계실패에도 당당하게 ‘작전기상이 옳다’는 군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그렇게 자신있고 숨길 것이 없다면 청와대와 군이 적극적으로 국정조사를 수용해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혹 해명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더 큰 의혹과 불신만을 낳고 이 같은 안보실패가 반복될 뿐”이라고 덧붙었다.
 
황보문옥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울진 매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9일 소외 계층 이웃을 위한 ‘5월 마음담은 김치반찬 
㈜에이아이정보기술 이상돈 대표가 지난 9일 예천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에 360만 원 
영양 수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기간에 먹거리부스를 운영, 
영천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영천여자고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 금 
상주 낙동면이 지난 9일 화산1리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준공식을 열었다. 
대학/교육
국립경국대-한국전기연구원, 학·연·산 협동 과정 설치·연구 교류 ‘맞손’  
국립경국대, 한국화훼학회 ‘공로상 및 우수학술발표상’ 수상  
유천초, 청도소방서 초빙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  
경산 교육청, 교육복지안전망 '지구별 가족, 행복캠프' 운영  
대구보건대 우수학생클럽, 의성 산불 피해 지역서 진로체험 교육 나눔  
제43회 경북청소년과학탐구대회 문경 예선  
DGIST 엄지원 교수팀, 자폐·강박 반복행동에 ‘뇌 염증’ 연관성 규명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화장품 기업 10곳 업무협약  
계명대 동산병원·칠곡경북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동시 선정  
영남이공대, 경북공고 재학생 대상 ‘FUN진로 JOB체험’ 성료  
칼럼
환경부의 ‘2022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자료를 공익연구센터 블루닷이 
지난 5월 1일은 135주년 노동절이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노동절은 노동이 없는 
의사 가은데는 좋은 의사인 양의가 있고 나뿐 의사인 악의가 있다. 세조 실록에  
2006년부터 광역권, 초광역권 연합이라는 메가시티 정책이 나왔다. 처음엔 부·울 
지방자치 30년에 과연 지역주민의 삶이 나아졌는지 의문스럽고, 지역 균형발전이 나 
대학/교육
국립경국대-한국전기연구원, 학·연·산 협동 과정 설치·연구 교류 ‘맞손’  
국립경국대, 한국화훼학회 ‘공로상 및 우수학술발표상’ 수상  
유천초, 청도소방서 초빙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  
경산 교육청, 교육복지안전망 '지구별 가족, 행복캠프' 운영  
대구보건대 우수학생클럽, 의성 산불 피해 지역서 진로체험 교육 나눔  
제43회 경북청소년과학탐구대회 문경 예선  
DGIST 엄지원 교수팀, 자폐·강박 반복행동에 ‘뇌 염증’ 연관성 규명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화장품 기업 10곳 업무협약  
계명대 동산병원·칠곡경북대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동시 선정  
영남이공대, 경북공고 재학생 대상 ‘FUN진로 JOB체험’ 성료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