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기정예산보다 3천908억원이 증가한 8조8천887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제2회 추경 예산은 경제 활력을 높이고 복지서비스 등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점 편성내용은 미래산업육성 분야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등 87억원을 편성했다. 또 일자리 지원분야에 신중년 비즈(Biz)컨설팅 일자리 창출, 대구 사회적경제 청년인턴 사업 등 14억원을, 산업기반조성 및 투자촉진분야에 성서 1·2차 및 염색산단 재생사업,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116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문화·체육·관광 및 도시기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문화체육 및 환경분야에 대구간송미술관 건립, 만촌자전거경기장 개보수, 앞산관광명소화 사업, 신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269억원을 편성했다.
도시재생 및 도로교통분야에 주거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안심~하양 복선전철, 상인공영주차장 보수보강공사 등 326억원을 편성했다.
안전한 시민생활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 사업, 재해위험지구정비, 공공시설물 내진보강공사, 숙박형 다중이용업소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등 135억원을 편성했다.
복지서비스 확충을 위해 서민복지분야에 기초연금,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13억5천만원),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보강,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 설치·운영 등 682억원을 편성했다.
교통서비스 확대에 저상버스 및 전기저상버스 도입, 나드리콜 운영, 시내버스업체 재정지원 등 42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추경사업 반영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분야에 소규모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지원 확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도시철도 본선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등 614억원을 편성했다.
일자리 창출 및 복지지원분야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등 197억원을 편성했다.
법경경비로 조정교부금 360억원, 징수교부금 36억원 등 구·군의 민생안정 추진을 위한 재원과 지방교육세 보전분(118억원)등으로 678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 재원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취득세 등 지방세수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1단계 지방재정분권에 따른 지방소비세율 증가분과 시·도비반환금 및 지방교부세 정산분, 국고보조금 추가 및 변경내시 등을 포함 3천908억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의회의 협조로 전국 최초 2월 추경을 편성해 지역의 시급한 민생안정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한 결과 '지방재정확대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추경은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편성한 만큼 경제 활력 제고와 시민안전 및 민생안정 중심의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