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올해 제2차 마을기업 심사에서 대구시 마을기업 10곳이 지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9일 시에 따르면 행안부 최종 심사에서 대구 마을기업 신규 3곳, 재지정 4곳, 고도화 3곳이 지정돼 각각 2천만∼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마을기업은 주민 주도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마을단위 기업을 일컫는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청년 마을기업인 '당신재단실'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서구 지역의 숙련된 봉제전문인력들과 함께 공동체를 형성해 맞춤 디자인 의류 사업을 한다.
'안심집수리협동조합'은 건설 및 인테리어 은퇴자들이 모여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집수리 사업을 하며 '베토벤하우스'는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 전부터 꾸준히 클래식 강좌와 공연 활동을 해오던 공동체 기업이다.
재지정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4개 기업은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위고스포츠', '행원정농업조합법인', '영농조합법인새싹'이다.
'레인메이커협동조합', '분재마을', '콩지팥지'는 오랫동안 대구시 마을기업으로서 지역문제 해결과 공동체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지난달 달서구 송현마을 상상공작소를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해 취약계층과 학생을 대상으로 4차 산업 관련 교육을 하도록 했다.
대구에서는 이번 신규 지정 3곳을 포함해 총 89곳의 마을기업이 운영 중이다.
김영애 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경제와 마을 문제 해결에 힘쓰는 마을기업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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