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오페라 갈라콘서트 ‘디·오페라 콘서트-미리 보는 축제’를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라는 단어에 오페라 도시 대구(Daegu)의 이니셜 ‘D’를 붙인 ‘디·오페라 콘서트’는 말 그대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의 오페라를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축제 미리보기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폐막작 ‘운명의 힘’ 등 메인오페라에 등장하는 유명 아리아와 이중창들로 꾸며진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전임 지휘자 류명우,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상주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디·오페라 콘서트'는 ‘미리 보는 축제’라는 부제에 맞게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빛낼 실제 주역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아리아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서곡으로 시작하는 1부 공연에는 소프라노 마혜선, 테너 아서 에스피리투, 바리톤 김주택 등이 출연해 이번 축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나오는 유명 아리아들을 연주한다.
2부에는 바리톤 김주택, 소프라노 임세경, 테너 신상근 등이 이번 축제 폐막작인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가운데 '천사의 품 안에 있는 그대여',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등 유명 곡들을 들려준다.
'디·오페라 콘서트'의 입장료는 1만원에서 5만원까지이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한 인터넷 및 전화 예매로 구매할 수 있다. 만24세 이하라면 문화패스 20% 할인, 만65세 이상이라면 경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내달 28일 재단 최초의 국제 오페라 콩쿠르이자 세계 유수 극장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아티스트 마켓’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로 개막할 예정이며 10월 13일까지 총 47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수성못 야외무대, 지역 공연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축제는 개·폐막작을 비롯한 메인오페라 4편과 소극장오페라 4편, 유명 오페라 평론가들의 사전 강연인 '오페라 오디세이', 야외에서 진행되는 '광장오페라' 등으로 꾸며진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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