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9-22 10:36:47

모르면 당한다 보이스피싱, 그 놈 목소리 기억하라!

정 선 관 경감
문경경찰서 산양파출소장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추석을 전후로 마음마저 바쁜 요즘 여기저기에서 ‘그 놈 목소리’를 들었다는 제보가 심심찮게 들려 온다.
한 번쯤은 알 수 없는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와 수사기관이나 금융감독원이라며 사칭한 전화를 받아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지역,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하여 대출이자를 싸게 해 주겠다느니 명의도용이 되어 대포통장이 개설되었다는 등의 전화를 해 댄다. 꼼꼼이 확인하지 않으면 피해를 당할 수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필자가 있는 문경에서도 그 놈 목소리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최근 60대 여성에게는 아들을 사칭하여 전화 고장이 나서 카톡밖에 되지 않는다며 믿게하여 선배가 필요하다며 돈을 계좌이체 요구하였고, 기업가에게는 대출이자를 저리로 변경해 주겠다면서 선입금을 요구하여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자 경찰청에서는 서민 3불(不) 사기범죄에 대해 9월∼11월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청에 의하면 금년 1월∼7월까지 사기사건은 9,303건인데 그 중 보이스피싱은 1,248으로 전년 대비 10.8%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들의 수법을 알면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 수법은 대출이자를 싸게 해 주겠다며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검찰 등을 사칭하여 수사중이니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하여 안전계좌로 이체하게 하거나, 자녀납치, 사고를 빙자하여 협박하여 금전을 요구하거나 명의 도용되었다며 정기예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면 직원을 보내겠다는 유형이다.
만약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첫째 의심하고 둘째 전화를 끊고 셋째 경찰에 신고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돈을 보냈다면 즉시 경찰청 112나 금융감독원 1332로 신고하면 은행과의 제3자 통화를 통하여 예금인출을 막을수 있다.
독버섯처럼 우리 사회에 퍼져버린 보이스피싱, 그 놈 목소리를 기억하고 차분히 응대하거나 조기에 경찰신고를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음을 기억하고 찾아오는 가을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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