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재난관리기금운용 심의위원회’ 가져

경산시는 지난 26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재난관리기금운용심의 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재난관리기금 예산편성(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 운용심의위원회는 이장식 경산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건설도시 안전국장을 비롯한 재난관련 부서장, 민간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9월 임시회에 발의한 재난관리기금 운용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위촉위원을 재정비해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위촉했으며, 위촉장도 전달했다.

재난관리기금은 그동안 용도가 제한적이고 다소 보수적으로 운용돼 활용도가 낮았지만 경산시는 사후적 재난 대응과 복구 사업 중심에서 탈피해 올해 재난관련 사업을 적극 신청했다.

올해 재난관리기금으로 추진한 주요 사업은 폭염저감시설(쿨링포그)설치 사업, 재난감시CCTV설치사업, 자동음성통보시스템 구축사업, 강우량 측정계 교체사업 등 총 12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특히 앞으로도 재난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금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장식 부시장은 "최근 급속한 환경 변화와 폭우, 폭염, 폭설,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대형화되고 있고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재난대비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진 만큼 우리 시 재난관리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