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7-31 14:03:52

삼성 이사회가 움직일 때

김 화 진 교수
서울대 법학대학원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1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삼성그룹이 지난 9일 그룹 차원의 준법감시위원회 발족을 알렸을 때 위원장은 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 의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의 외부 준법감시위원회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삼성그룹 총수(동일인) 이 부회장의 의지 확인은 필수적이다.
문제는 위원회가 다른 위원회가 아니고 ‘준법’ 감시위원회이며 최고법관 출신 위원장이 법률 전문가들을 포함한 외부위원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는 점이다. 실질뿐 아니라 형식도 그에 걸맞아야 바람직하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동일인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큰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이사가 아니다.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에 가장 영향력이 큰 대주주이자 삼성의 경영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의 지위에 있을 뿐이다.
굳이 상법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제 기업 경영의 종국적 책임이 이사회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주주총회가 이사회를 조직하고 이사회가 경영자들에게 구체적인 경영 권한을 위임한다. 모든 법률적 책임은 이사들이 진다.
종래 이 모델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사회는 형식적인 기구인 경우가 많았는데 유사시 회장이 모든 책임을 다 져 주었기 때문이다. 사외이사들이 수십억씩의 손해배상을 졌던 한 판결 후에도 회장이 다 부담하고 이사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는 사례도 나왔다. 그리고 그것이 회장 리더십의 원천이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회장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 신세대 회장들은 그럴 여유도 없다. 법전에 나오는 대로 이사들이 연대책임을 지는 시대다. 그렇긴 해도 여전히 구시대적인 인식이 아직 남아있었는데 그를 바꾸는 사건들이 최근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엘리엇으로 대표되는 행동주의 주주들의 등장이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전형적인 경영판단에 해당되는 사안들로 경영진을 압박하다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이사회 진출을 시도한다. 성공하면 사내이사들 못지않은 전문성으로 개혁을 추진한다.
이 때문에 이사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기업지배구조의 허브가 되었고 사외이사들은 전문성과 경영진 감시 측면에서 이들을 따라가야 하게 되었다. 서구에서는 종래의 ‘조용한’ 이사회 모델이 사라지고 점차 ‘내부 행동주의’ 모델 이사회가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이사회 3.0’이다.
삼성은 지금 사업 외의 문제로 큰 시련을 겪고 있는데 대부분 법률적 문제들이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의장이 구속되었다.
이쯤 되면 삼성 각 계열사 이사회가 스스로 개혁 의지를 피력하고 필요한 작업도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의외로 조용하다.
불가피하게 외부 준법감시위원회가 도입된다 해도 그 정당성의 기초는 어디까지나 각 사의 이사회다. 준법감시위원장이 이 부회장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자칫 구시대적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대외적으로는 각 사 이사회의 개혁 의지와 협조 의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어야 했는데 그 점이 아쉽다.
참여연대도 적절히 지적한 바와 같이 삼성의 지배구조 개혁은 그 초점을 이사회에 맞춰야 한다. 기능의 개선, 독립성과 투명성 제고, 조직의 쇄신 등이다.
그리고 법적인 기초가 취약하다고 지적받는 준법감시위원회에 각 사의 사외이사를 포함시켜 정당성을 보강하고 효율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황성동 자율방범대는 지난 26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폐철도 임시주차장 및 산 
불국동장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관내 경로당 23개소를 방문해 어르신들께 시 
경산 바르게살기운동 남천면위원회가 지난 28일,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 행정 
구미 선산읍이 지난 27일 구미농협쌀 조합공동사업법인과 구미선산농협으로부터 쌀(4kg)  
성주 가천면이 29일 동원1리 마을회관에서 ‘별고을 찾아가는 빨래방’을 운영하고, 오후에 
대학/교육
계명대 간호대학, 美 시카고 캠퍼스 ‘단기 전공연수 프로그램’ 성료  
강은희 대구교육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안정 유지 반드시 필요”  
영남이공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  
국립경국대, 베트남 글로벌 백신 연구 역량강화 인턴십 프로그램  
DGIST, 전국 8개 대학 참가 ‘제21회 대학조정대회’ 대성황  
대구한의대 RISE사업단, ‘2026 GROW & OPEN DATA CAMP’운영  
대구 직업계고 3개교, '교육부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DGIST-귀뚜라미문화재단, ‘2026년 장학금 수여식’ 미래 과학 인재 육성 ‘맞손’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 K-인문 ‘문화 체험 디자이너 양성’과정  
대구한의대, 몽골 Edu LAB·해외봉사단 발대식 ‘전공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칼럼
국가 전체 예산에서 지방 세입은 20%지만 지방 세출은 60%다. 40% 세입을  
전기자동차 테슬라, 화성 탐사여행을 추진하는 스페이스 엑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허실생백(虛室生白)은 방을 비우면 빛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인간이 욕심을 버리면  
여래십호(如來十號)는 부처님 이름 10가지다.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열가지 호칭이 
1991년 지방자치 실시 35년이 지났으나 법·제도적 미비로 아직도 8 대2 구조 
대학/교육
계명대 간호대학, 美 시카고 캠퍼스 ‘단기 전공연수 프로그램’ 성료  
강은희 대구교육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안정 유지 반드시 필요”  
영남이공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  
국립경국대, 베트남 글로벌 백신 연구 역량강화 인턴십 프로그램  
DGIST, 전국 8개 대학 참가 ‘제21회 대학조정대회’ 대성황  
대구한의대 RISE사업단, ‘2026 GROW & OPEN DATA CAMP’운영  
대구 직업계고 3개교, '교육부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DGIST-귀뚜라미문화재단, ‘2026년 장학금 수여식’ 미래 과학 인재 육성 ‘맞손’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 K-인문 ‘문화 체험 디자이너 양성’과정  
대구한의대, 몽골 Edu LAB·해외봉사단 발대식 ‘전공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