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7-31 14:01:06

나(유복자)를 인복(人福)이 좋다니!

김 시 종 시인
국제PEN 한국본부 자문위원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교장선생님(필자)은 세상에서 가장 인복(人福)이 있는 사람입니다’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60대 초반의 김 모 여류시인의 말씀이다.
나를 보고 인복(人福)이 좋다니 놀라 나자빠질 기상천외의 말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뱃속에서 아버지를 사별(死別)한 여섯 달 유복자(遺腹子)로 땅 한때기도 없는 철빈(鐵貧)이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자 만고풍상(萬古風霜)이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아버지는 26세에 치감(잇몸병)으로 허무하게 무너지셨다. 만주 목단강 철교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을 하시다가 만주의 혹한에 동상에 걸려 집에 돌아오셔서 늙은 아버지 어머니와 새파란 아내(24세)와 여섯 살, 세 살의 두 딸을 두고 눈을 감고 말았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뱃속에 있는 태아인 나는 아예 알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말문을 닫기 전에 규휘 자매 눈에 눈물 흘리지 않게 다른 가문으로 팔자를 고쳐 가게 돼도, 두 딸을 잘 부탁한다고 간곡하게 부탁하셨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가난하고 몹시 힘들었지만, 3남매를 버리지 않고 잘 보듬어 주고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지성을 다하셨다. 어머니는 시부모를 정성껏 모셔 여러 차례 문경군수가 주는 효행표창을 받으셨고 사단법인 보화원에서 주는 보화상 효행부문을 받으셨다. 어머니는 남편을 여읜 청상과부인 독신으로 60년을 사시고, 84세에 먼저 가신 부군의 곁으로 가셨다. 남편도 없이 가진 재산도 없이 3남매를 키우시고 모진 세파를 이겨 내시고 승리의 인생을 사셨다. 외아들이자 유복자인 나도 어머니의 고마운 뜻을 잊지 않고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 각별히 유념하였다.
수중무일푼(手中無一分)으로 문경고등학교 3년을 담임교사이신 이대성 선생님의 각별한 배려 덕분에 빛나는 고교졸업장을 쥐게 되었고, 고교졸업 즉 후 육군에 자원입대하여 2년 10월(만34개월)을 복무하고 만기제대를 하고, 국립대학인 A교육대학을 손에 가진 것 없이 2년을 고학(苦學)으로 이겨냈다.
초등교사 의무복무를 마치기 바쁘게 문교부시행 중등준교사 고시검정자격에 단번에 합격하여(1969년 역사과), 경북도교육청 중등교사 임용고시에 우수한 성적(36명중 3위)으로 합격, 1970년 3월 1일자로 문경군 가은중학교 교사로 발령받았다. 안동교대 재학 중에(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당선(467:1)하여 교사자격증보다 시인 자격증을 먼저 땄다. 중등교사 중 교감승진이 가장 힘든 과목이 과학과(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사회과(역사·지리·일반사회)인데 제때(52세) 교감으로 승진하여 국공립 중·고등학교 교장을 5년하고 정년퇴임을 하고 정부포상은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받아 보통교원(초·중·고 교원)으론 최고훈장을 받고, 정년퇴임을 했다.
내가 교육계의 꽃인 국공립 중·고등학교 교장이 되고, 중진시인이 된 것은 나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제자의 앞길을 염려해 주신 고교시절 은사 이대성 선생님과, 청상과부로 인생을 아들위해 희생하신 어머니께 공을 돌려 드린다. 좋은 선생님과 희생정신이 투철한 어머니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다.
세상에 대가(희생)없이 되는 일이 없는 것을 알고 살아야 바른 삶을 살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황성동 자율방범대는 지난 26일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폐철도 임시주차장 및 산 
불국동장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관내 경로당 23개소를 방문해 어르신들께 시 
경산 바르게살기운동 남천면위원회가 지난 28일,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 행정 
구미 선산읍이 지난 27일 구미농협쌀 조합공동사업법인과 구미선산농협으로부터 쌀(4kg)  
성주 가천면이 29일 동원1리 마을회관에서 ‘별고을 찾아가는 빨래방’을 운영하고, 오후에 
대학/교육
계명대 간호대학, 美 시카고 캠퍼스 ‘단기 전공연수 프로그램’ 성료  
강은희 대구교육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안정 유지 반드시 필요”  
영남이공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  
국립경국대, 베트남 글로벌 백신 연구 역량강화 인턴십 프로그램  
DGIST, 전국 8개 대학 참가 ‘제21회 대학조정대회’ 대성황  
대구한의대 RISE사업단, ‘2026 GROW & OPEN DATA CAMP’운영  
대구 직업계고 3개교, '교육부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DGIST-귀뚜라미문화재단, ‘2026년 장학금 수여식’ 미래 과학 인재 육성 ‘맞손’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 K-인문 ‘문화 체험 디자이너 양성’과정  
대구한의대, 몽골 Edu LAB·해외봉사단 발대식 ‘전공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칼럼
국가 전체 예산에서 지방 세입은 20%지만 지방 세출은 60%다. 40% 세입을  
전기자동차 테슬라, 화성 탐사여행을 추진하는 스페이스 엑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허실생백(虛室生白)은 방을 비우면 빛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인간이 욕심을 버리면  
여래십호(如來十號)는 부처님 이름 10가지다.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열가지 호칭이 
1991년 지방자치 실시 35년이 지났으나 법·제도적 미비로 아직도 8 대2 구조 
대학/교육
계명대 간호대학, 美 시카고 캠퍼스 ‘단기 전공연수 프로그램’ 성료  
강은희 대구교육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안정 유지 반드시 필요”  
영남이공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  
국립경국대, 베트남 글로벌 백신 연구 역량강화 인턴십 프로그램  
DGIST, 전국 8개 대학 참가 ‘제21회 대학조정대회’ 대성황  
대구한의대 RISE사업단, ‘2026 GROW & OPEN DATA CAMP’운영  
대구 직업계고 3개교, '교육부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DGIST-귀뚜라미문화재단, ‘2026년 장학금 수여식’ 미래 과학 인재 육성 ‘맞손’  
국립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 K-인문 ‘문화 체험 디자이너 양성’과정  
대구한의대, 몽골 Edu LAB·해외봉사단 발대식 ‘전공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