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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지극 시인, 우대현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 준비위원장, 정기숙 전 계명대 부총장,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김능진 전 독립운동기념관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문희갑 전 대구시장, 배한동 민주평통 대구부의장, 박정우 전 YMCA 대구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발벗고 나섰다.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계획 부지는 대구 동구 용수동 팔공산 기슭으로, 독립지사 후손이 기부한 사유지 4만 7516㎡다.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발기인 대회를 성대하게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우대현 건립추진위 준비위원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문희갑 전 대구시장,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김능진 제9대 독립운동기념관장,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경향 각처에서 온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족시인 이상화 시인의 조부인 금남 이동진 선생의 종손 이원호씨가 대회를 진행한 가운데 김능진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대구가 자랑할 만한 역사가 많은데, 그중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역사가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다는 사실"이라면서, "특히 대구는 물론 나라 전체의 통합을 추구하는 독립기념관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고문이자 서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이기도 한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나 지나서야 독립운동의 성지인 대구에서 독립운동기념관을 짓게 돼 만시지탄이다"며 "이러한 반성의 토대 위에서 독립정신을 찾아야 통일을 할 수 있다.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바로 통일로 가는 하나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상임고문인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한말 최초의 의병장인 문석봉 지사와 임시정부에 자금을 댄 독립운동가 문영박 선생의 후손이고 민선 대구시장을 7년이나 지낸 사람으로서 대구에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못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늦었지만 역사에 남는 독립기념관을 건립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생존 독립운동가인 장병하 지사가 "선열의 정신을 깃발에 새기자"며, 결의문을 선창하고 참가자들이 따라 외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황보문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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