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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한 의성 성광 성냥공장 복합문화 공간조성 관광명소로 탈바꿈


세명일보 기자 / 1022호입력 : 2020년 10월 22일
시장 논리가 지배하는 지금은 문화가 없는 시대이다. 문화가 있다고 한다면, 컴퓨터의 증감현실과 모바일 게임만이 있는 곳에 우리는 살고 있다. 즐비한 아파트엔 마당도 없다. 마당이 없는 탓에 동네도 없다. 동네문화가 우리들의 눈앞에서 사라진지가 너무나도 오래됐다. 디지털에서는 아날로그가 없다. 기껏 아파트란 공간에서, 모바일로 ‘홀로 문화’만 있을 뿐이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란 것이, 마스크를 쓰는 탓에 얼굴마저 없는 것이 아닌가한다. 이게 또한 이웃을 향한 웃음도 없도록 한다. 이럴수록 그 옛날의 아날로그가 그립다. 아파트가 우리들에게 뺏어간 것은, 공동체 문화이다.
이 대목에서 도심재생이 필요하다. 도시재생이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 주거 환경 악화 등으로 쇠퇴한 도심 지역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여 창출한다.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이다. 유럽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빨랐던 만큼, 도심재생의 역사도 20~30년 전부터 시작됐다. 대표적 사례가 ‘21세기 가장 성공한 현대미술관’이다. 바로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있던 자리는 20여 년 전만 해도 흉물스럽게 버려진 화력발전소였다. 영국 정부는 ‘런던 밀레니엄 도심재생 프로젝트’로 런던 남북부의 주거지와 상업지, 미술관과 공연장 등 공공 문화시설을 도보로 묶는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아무도 찾지 않던 폐허는 오늘날 연 500만 명이 방문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같은 것을 의성군이 추진한다. 의성군이 그 동안 방치됐던 도심의 성광 성냥공장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을 시킬 계획이다. ‘성냥’이란 말만 들어도 절로 마음에 휴식이 찾아든다.
이에 의성군은 지금은 폐허가 된, 성냥공장을 문화적으로 재생한다. 60년 세월동안 기계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아날로그 감성 공간이자 체험을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문화관광 자원으로 만든다. 성광성냥 공장은 ‘2019 유휴 공간 문화재생 대상지 공모’에 선정됐다. 올 3월 연구용역이 완료됐다. 의성군은 유휴 공간 문화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경북도와 문체부 등의 검토를 거쳐, 사업이 확정됐다.
유휴 공간 문화재생사업은 문체부에서 보존가치가 높은 유휴공간을 문화명소로 발굴·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재단법인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여, 전국에서 10개소가 선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유휴 공간(성광성냥 공장)문화재생사업은 2021~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총사업비 178억 원(균특 80억 원, 도비 24억 원, 군비 74억 원)을 투입한다. 의성 근대산업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을 복원·재생해, 관람과 체험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해당 사업은 사업 1차년도인 2021년에 유휴 공간 문화재생사업 사업추진단을 구성한다. 성냥공장의 축적된 콘텐츠를 발굴·개발한다. 이를 아카이브(archive)하는 과정과 이를 활용한 시범 프로그램, 향후 프로그램 운영 및 공간 운영 방안을 전문가와 관계자, 주민들이 함께 점검하여, 명확한 운영 모델과 프로그램을 구체화한다. 2차년도인 2022년에는 구체화된 프로그램에 맞게 성냥공장 리모델링, 체험전시관 신축, 기타 문화 공간 조성 설계에 들어간다. 3차년도인 2023년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돼, 2025년 사업을 완료·운영 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성냥공장을 활용한 유휴 공간 문화재생사업은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의성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자원의 재생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리모델링하되, 폐허를 그대로 살리도록 해야 한다. 관광자원 한답시고, 현대의 때를 묻히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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