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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군 화양읍 소재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청도소싸움축제'에 출전한 싸움소가 상대소에게 뿔치기를 노련하게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
| 청도공영사업공사(사장 박진우)가 운영하는 청도소싸움경기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올해 누적 매출 121억 원의 기록을 갱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청도공사에 따르면 소싸움경기 개장 4개월 만인 지난 22일까지 진행된 33회차 경기에서 기록한 매출은 모두 121억 719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2회차(8월14~15일)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회차당 7억 원의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많은 비가 내린 33회차(8월21~22일)에서도 매출 7억 원을 넘어섰다. 청도공사는 입장객을 20%(2000명)로 제한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박진우 사장 취임 후 소싸움 경기 방식과 마케팅 변화를 시도한 경영 전략에다 싸움소 주인과 조교사 및 심판 등이 협력해 우수한 싸움소를 확보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점도 매출 증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 고질적 문제인 기량이 떨어지는 회피 소에 대한 해결과 더불어 싸움소 발굴·육성에도 주력하는 한편 경기 수도 기존 12경기에서 14경기로 확대하고 첫 경기시간도 오전 11시에서 1시간 늦춰 편성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인 지난 2019년의 매출이 267억 원이며, 청도공사가 지난 3월부터 주말 운영 방식으로 개장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은 역대급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우 사장은 “청도소싸움경기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열린 운영과 지역 유일 공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목표로 모든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청도소싸움경기장을 중심으로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신화랑풍류마을·와인터널 등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