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7-07 19:57:24

잠자는 구미시 민원조정위원회

주민반발로 시청정문 ‘늘 소란’주민반발로 시청정문 ‘늘 소란’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1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의민주주의 시대의 소중한 가치인 민의를 선출직 공직자는 항상 살펴가면서, 행정을 해야 한다. 민의와는 동떨어진 행정을 한다면, 선출직 공직자의 자격을 스스로 돌보지 않는 것에 진배없다. 전 시민들을 위한 정당한 행정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있다면, 이때도 역시 설득하여 상호간에 소통으로써, 민의를 존중할 줄을 알아야한다. 이와는 반대로 밀어붙이기식으로만 행정을 한다면, 그 지자체는 민의를 돌보지 않는 탓에, 행정은 늘 북새통으로 소란하기 마련이다. 각 지역마다 민원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다. 위원회는 장기 미해결 민원, 반복민원 및 다수인관련 민원에 대한 해소 또는 방지 대책을 세워, 그 지역의 행정을 보다 민의 우선지역으로 만든다. 그럼에도 위원회를 열지 않아, 행정이 겉돌기만 한다면, 민의를 돌보기는커녕 그 지자체는 소란행정으로 갈수밖에 없는 지역이 된다. 구미시의 위원회가 깊은 잠에 빠져 열리지 않는 탓에, 구미시청 앞은 위원회 개최와 민의를 존중하라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구미시는 주민기피시설 설치허가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위원회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과 사업주만 골탕 먹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탁상행정의 표본’이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올 들어 주민기피시설 설치허가 및 아파트 관리문제 등 민원이 제기, 주민반발로 시청정문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렸으나 위원회 개최는 단 1회도 열지 않아, ‘행정편의주의’란 지적을 받고 있다. 탁상행정의 표본에다 행정편의주의는 지방자치의 반대말이다. 이 같은 반대말은 바로 대의민주주의 실종을 말한다. 구미시민들은 주민기피시설 설치 허가뿐만 아니라, 집단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개발행위 허가 신청이 있을 때는 위원회를 개최, 불·허가를 판단해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 기피시설로는 묘지관련 시설, 장례시설, 쓰레기 매립장, 폐기물 처리시설, 돈사 및 계사, 오리, 메추리, 염소 등의 축사와 도축장 등이다. 매번 이 같은 주민 기피시설 설치허가로 인해 인근 주민의 반대 집회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주민들의 반발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님비현상(Not In My Back Yard)이 아니더라도 재산권 침해에 따른 주민반발이 발생될 것을 알고 있으나 구미시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행정편의 위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와 같은 시설일수록, 구미시는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행정을 해야 한다. 행정은 장차 아무 일도 없다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만은 민의존중의 행정에서 부족하다. 구미시는 지난 7월부터 고소와 고발로 얼룩진 장천 장례식장 문제는 3개월여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서로에게 큰 아픔을 안겨줬다. 옥성면 동물 화장장은 아직도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실정이다. 도개면 오리사육장은 팔순을 훨씬 넘긴 어르신들이 자기의 집 대신에 비닐하우스에서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전답(田畓)을 지키고자 5개월째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시의회 윤종호 의원은 주민기피시설 설치 신청 접수 때 시민들이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자체 24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고충민원처리 실태조사’에서 구미시는 민원 사전심의제도 운영실적, 옴부즈맨, 민원처리 심의제 운영실적, 민원조정위원회 활성화 등 집단갈등민원 발생대비 해결률, 집단갈등 민원처리 협업도 등에서 미흡, 하위등급인 낙제점을 받았다. 위의 낙제점을 받고서도 아직까지 지방자치나 대의민주주의를 모른다면, 자치단체장의 행정력은 과연 몇 점이 되는지를 알고 싶다. 이 대목에서 집행부를 감시‧감독해야할 의회도 잠자고 있다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구미시는 지금 지방자치의 위기를 맞았다. 낙제점이다. 위기이다. 위기가 기회이다. 민의의 걸림돌이다. 걸림돌이 징검다리이다. 구미시는 이 말을 깊이 새겨듣기를 바란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영덕 강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4일 70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무병장수를 
군위 불자봉사회가 지난 6일 군위읍 찾아가는보건복지팀 요청으로 군위읍 거주 홀몸 어르신  
한마음 상주사랑장학회가 장학금 2680만 원을 상주교육지원청에 기탁, 이를 오는 14일  
상주시 북문동이 지난 3일 부원 8통 마을쉼터에서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 종강식을 가졌 
한국주택금융공사 울산지사는 지난 4일 경주시청을 방문하여 경주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대학/교육
대구시-영진전문대, 포항 찾아 외식 창업 현장 교육  
경북대병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선정 ‘연구비 96억 확보’  
영남대병원, 경북-캄보디아 핵심의료인력 연수 참여  
강은희 대구 교육감,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 ‘우수’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인구문제 캠페인 동참  
대구 보건대 직업이음센터,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  
계명문화대, 올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  
국립경국대·삼호개발㈜, ‘건설산업 발전과 실무형 인재 양성’ 맞손  
대구 한의대, 일반인 대상 ‘비비크림 제조 실습 교육’ 성료  
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 전시  
칼럼
더위가 시작 되는 날 초복과 하지를 지나면서 여름 기운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는 연극이나 영화에서 배역을 얻기위해 육체 
1970년 석포제련소 가동 50년, 1991년 대구 페놀 오염 30년, 2012년 
1970년 낙동강 최상류에 제련소 가동 50년, 1991년 대구 낙동강 페놀 사고 
\'레이건 일레븐\'은 미국 40대 대통령 로럴드 레이건의 리더십 원칙을 다룬 책 
대학/교육
대구시-영진전문대, 포항 찾아 외식 창업 현장 교육  
경북대병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선정 ‘연구비 96억 확보’  
영남대병원, 경북-캄보디아 핵심의료인력 연수 참여  
강은희 대구 교육감,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 ‘우수’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인구문제 캠페인 동참  
대구 보건대 직업이음센터,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  
계명문화대, 올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  
국립경국대·삼호개발㈜, ‘건설산업 발전과 실무형 인재 양성’ 맞손  
대구 한의대, 일반인 대상 ‘비비크림 제조 실습 교육’ 성료  
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 전시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