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6 21:49:29

‘이재명의 운명이 민주당의 운명’

이승표 남부취재본부장
이승표 기자 / 1431호입력 : 2022년 07월 19일

이재명의 운명은 민주당의 운명이 될 수도 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1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의 이번 당대표 출마는 지난 3월 치러 진 대선 출마와 금년 4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이은 세 번 째 출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는 “급발진도 이런 급발진은 없다”며 브레이크 없는 이재명의 행보에 의아해 한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는 패하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운 좋게 당선이 됐다.
하지만 자신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4월의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패하고 말았다. 이를 두고 혹자들은 "이재명은 살고 민주당은 죽었다"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을 향한 이런 혹평에는 깊은 함의가 있는 듯했다.
자신이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지역(경기도)을 피해 당선이 훨씬 용이하다고 판단한 외지(인천 계양을)에 돌연 출마해 당선했음을 지적한 것으로, 대선후보까지 지낸 이 의원이 민주당의 위상을 구겼다는 지적이었다,

이는 당원들이 보기에도 평소 정정당당한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했던 이 의원의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기회주의) 같아서 그랬을 것이다. 때문에 이 의원을 향한 선거 책임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더해진 원인도 여기에 있음 직 하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이 의원은 당 대표직까지 거머쥐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친문을 비롯한 반명계는 즉각 이 의원의 처신이 온당치 못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거기에도 또한 깊은 함의가 담겨져 있다.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패한 책임론은 차치하더라도, 지난 공직기간 동안 자신이 부설한 지뢰밭(사법리스크)이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이 의원의 당대표 선출은 민주당으로서는 도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이 의원이 "개인적으로도 위험한 결단"이라고 밝힌 대목에서 이를 잘 읽을 수 있다. 여기에는 이미 지난 정권에서 불거진 자신과 가족의 사법리스크를 이어 받은 신정부에서 이를 감당해야 할 자신의 처지를 염려하고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도 해석이 된다.

그러나 정가는 자신이 주창하는 정치 보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지적도 하고 있어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이목을 쏠리게 한다. 이른바 '이재명의 운명이 민주당의 운명'으로 귀결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이 의원 외에도 박용진 의원을 비롯한 8명의 반명계(반 이재명) 주자들이 당권을 향해 불을 지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의 지지도는 이 의원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한 상태여서 전당대회의 흥행을 기대하기는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여기에다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20대 청년 기수인 박지현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마저 자격 미달이라는 이름하에 좌절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MZ 세대들의 희망을 꺽은 것도 외면할 수 없다.

특이한 것은 가장 흠결이 많은 인사가 지지도까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기현상에 있다.
이는 민주당이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고 이의 수수께끼를 풀지 않고 그대로 나간다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와 선택은 점차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 대선에서 0.73%로 패한 미련이 남아서 일까, 아니면 0.73% 때문에 99.27%를 잃었음을 아직도 깨닫지 못한 데서 그런 것일까.

'어대명'(어차피 이재명)에 대한 탄력에도 의문이 더해진다. 지난 5년 동안 명성을 누렸던 좌파정권의 무조건적인 대깨문이 새삼 조명되고 있는 대목이다. 어쩌면 이보다 더 할 수도 있다는 진단도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듯하다.

반면 같은 날 대표 출마를 선언한 친문계의 5선 설훈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했지만 반성도 혁신도 하지 않은 채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며 타도 이재명에 횃불을 들었다.

또 이미 당권 도전에 나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생)' 주자중의 한 사람인 박용진 의원 마저 “본인 스스로 두 번의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 분이 ‘다음 전쟁에선 내가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근거가 뭐냐”며 이 의원 공격에 가담하고 있어 반명계의 결집에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친문을 비롯한 반명계 당권 후보들의 결속력에 의문이 가지 않는 바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면면에서 각자가 지닌 정치적 개성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정면 돌파를 즐기는 이 의원의 자신감이 여기에서부터 출발했는지도 알 수 없음에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자신을 향한 책임론 제기에, '싸움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책임을 지는 길'이라며 정면 돌파를 피력했다. 이로 인해 친명과 반명 진영 간의 세 대결은 갈수록 화력이 더해질 조짐이다.

반명계의 결집은, 만약에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을 떠나, 엎친(대선과 지선 패배)데 덮친(사법리스크)격이 되어 당이 더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론을 들고 있다. 

이미 방탄 조끼(국회의원)를 걸치고도 지뢰밭을 피해야 하는 불안감이 여전해 방탄복(당 대표)까지 필요했을 것이라며, 집권 국민의힘도 이 의원의 행보를 꼬집고 있다.

이는 작금 검찰과 경찰이 이 의원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을 비롯한 변호사비 대납,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불법사용과 옆집 임차를 통한 사전 선거운동 등에 대한 의혹을 놓고 전방위 수사를 전개하고 있음을 염두하고 있다.

이렇듯 지역 정가는 ‘이재명의 운명이 민주당의 운명’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을 하면서 다가 올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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